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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개선 시급한 무신사...오프라인 매장 30개로 확대, 온라인 입점 브랜드 대폭 늘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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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개선 시급한 무신사...오프라인 매장 30개로 확대, 온라인 입점 브랜드 대폭 늘리기로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4.01.16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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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플랫폼 무신사(대표 한문일)가 수익성 제고를 위해 ‘사업 확장’ 카드를 꺼내들었다. 

우선 무신사는 자체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연내 30개까지 확장해 오프라인을 강화한다. 온라인 신사업인 ‘전문관’은 입점 브랜드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또 자회사 에스엘디티(SLDT)가 운영하는 리셀 플랫폼 솔드아웃은 최근 론칭한 중고거래 서비스 등의 검수 역량을 높이고 이용자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올해 오프라인 매장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1월 현재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 및 플래그십 스토어는 총 7개에 불과하다. 지난해 오프라인 매장을 5개 늘렸지만 올해 는 30호점까지 대폭 늘려나갈 계획이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2017년 론칭된 무신사 자체 브랜드(PB)로 가성비 높은 브랜드가 차별점으로 꼽히며 고성장 중이다.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은 온라인 쇼핑의 한계인 사이즈와 소재 등을 실물로 판단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또한 픽업서비스, MZ맞춤형 라이브 피팅룸을 내부에 마련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구체적 매출 수치를 집계하긴 어렵지만 지난 2022년 무신사 스탠다드 매출이 포함된 제품 매출을 볼 때 1794억 원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전년(871억 원) 대비 106% 증가한 수치이다. 제품 매출은 무신사가 매입해 판매하는 물건인 상품매출 2151억 원을 빠르게 따라 잡았다. 

지난 2023년 무신사 스탠다드의 매출은 공시 전이지만 블랙프라이데이 성과 등을 고려하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무신사 측 설명이다.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도 순항 중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12월말 부산 서면에 문을 연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은 4일 만에 매출 4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무신사의 온라인 신사업인 전문관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신사는 2021년부터 부티크·골프·뷰티 2022년에는 키즈·플레이어 등 전문관 서비스를 선보이고 꾸준히 입점 브랜드를 늘리고 있다. 

이 결과 지난해 4분기 무신사 뷰티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0% 가량 증가했다. 스포츠 전문관 무신사 플레이어, 골프 전문관의 지난해 4분기 합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성장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성과나 전문관 성과 등을 고려하면 무신사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종속회사 에스엘디티(SLDT)가 운영하는 리셀 플랫폼 솔드아웃은 수익성 강화를 위해 꾸준히 새로운 서비스를 출범하고 있다. 올해 무신사는 지난해 10월 론칭한 중고거래 서비스의 검수 역량을 강화해 이용자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솔드아웃은 수익성이 뒷걸음질치고 있어 무신사 내 아픈손가락으로 꼽힌다. 2022년 솔드아웃의 총자산은 237억 원으로 전년(96억 원) 대비 2.5배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27억 원으로 전년(-158억 원) 대비 적자가 두배이상 커졌다. 

무신사의 연결 영업이익도 큰 폭 줄었다. 2022년 무신사의 영업이익은 31억 원으로 95% 감소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솔드아웃은 지난해 실적에 대해 언급하기 어렵지만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검수 역량 기반으로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드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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