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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후발주자 삼성카드, 올해 플랫폼 사업에 전력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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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후발주자 삼성카드, 올해 플랫폼 사업에 전력투구
  • 신은주 기자 shineunju0@csnews.co.kr
  • 승인 2024.01.16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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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리스크 관리 부문에서 큰 성과를 냈던 삼성카드가 올해는 플랫폼 사업에 사활을 걸 계획이다.

플랫폼 사업이 올해 카드사들의 공통된 중대 과제인 상황에서 마이데이터 후발주자인 삼성카드가 어떤 전략으로 뒤쳐진 출발을 만회할 지 업계의 관심을 모은다.

삼성카드 김대환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모니모'를 삼성금융을 대표하는 플랫폼으로 도약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플랫폼과 데이터가 강한 회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모니모는 삼성카드,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이 모인 삼성금융네트웍스의 금융 통합 플랫폼이다. 

2022년 4월에 출시됐으나 삼성생명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아 마이데이터 사업권 획득이 늦어지면서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지난해 11월부터 뒤늦게 시작됐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늦게 시작한 만큼 플랫폼 이용자 수 확보가 올해 삼성카드의 과제가 됐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카드업계 플랫폼 월 활성사용자수(MAU)는 신한카드 848만 명, KB국민카드 736만 명, 삼성카드 687만 명, 비씨카드 685만 명 순이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출시되기 전인 10월까지만 해도 삼성카드의 MAU는 비씨카드보다 뒤처져 있었는데 12월을 기점으로 비씨카드를 제쳤다.

삼성카드는 삼성 금융 계열사의 전문성을 활용한 분석과 콘텐츠를 모니모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소비, 투자, 보험, 연금, 건강 등 5개 영역을 유기적으로 분석해 콘텐츠를 제공하며 직관적 UI와 고객 친화적 용어로 최적의 전달력과 편의성을 구현했다"고 전했다.

올해 리스크 관리도 중요하다. 지난해 삼성카드는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로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삼성카드의 연체율은 1.07%로 8개 카드사 중 가장 낮았다. 유동성비율 역시 432.3%로 8개 카드사 중 가장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됐다.

다만 리스크 관리 차원으로 영업을 소극적으로 진행하면서 자산 성장은 위축되는 모양새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대출채권, 카드자산, 리스자산, 할부금융자산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카드자산은 24조5799억 원으로 3.8% 감소했으며 대출채권은 396억 원, 32.4% 감소했다. 할부금융자산과 리스자산도 각각 30.7%, 11.6% 감소해 4240억 원, 3636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전반적인 자산 규모가 감소한 것에 대해 "내실경영 기조 하에 자산 건전성에 중점을 두고 운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에는 "리스크 및 효율 관리를 통해 모든 전략을 이익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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