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대표 박재현)이 6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처방 매출 100억 원 이상인 ‘블록버스터’ 제품을 20종을 확보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개발 제품 중 블록버스터 제품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원외처방 매출은 의약품시장조사기관 UBIST기준 92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한미약품 측은 블록버스터 20종을 해외 도입 없이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블록버스터 제품 중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은 19.3%라는 폭발적 성장률을 보이며 1788억 원의 처방 매출을 달성했다. 로수젯은 국내 제약사가 독자 개발한 복합신약 단일품목으로는 작년 한 해 동안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대표 고혈압 치료제인 ‘아모잘탄패밀리’ 제품군은 총 1419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아모잘탄엑스큐는 지난해 첫 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다.
미국에도 진출한 한미약품의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는 원내 처방 제품으로 이번 통계에서는 누락됐다. 다만 자체 분석 결과 지난해 3분기까지 8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블록버스터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해 달성한 이번 성과는 R&D를 통한 지속가능 성장을 이루는 혁신경영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R&D 기반 고품질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R&D 중심 제약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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