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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수익구조 개선에 사활..."수익성 중심으로 사업 재편, 렌탈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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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수익구조 개선에 사활..."수익성 중심으로 사업 재편, 렌탈에 집중"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4.01.1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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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대표 김완성)이 올해 수익성 개선을 위해 매출 구조에 변화를 주고 있다. 렌탈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은 최근 경동나비엔과 가전사업의 일부 품목에 대한 영업권 양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매각 품목은 전체 매출 중 10% 가량을 차지하는 가스 및 전기레인지, 전기오븐이다. 오는 3월 중 거래 종결 예정이며, 양도가액은 4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일각에선 SK매직이 올해안에 추가 매각을 할 거란 예측도 나온다. 현재 매각 가능성이 점쳐지는 품목은 주방가전사업부의 잔여 품목인 식기세척기나 음식물처리기, 안마의자 등이다. 주요 판매 품목이었던 식기세척기의 판매대수는 지난 2020년 11만3000대에서 2022년 6만2000대까지 쪼그라든 상태로 만일 판매량을 회복하지 못할시 매각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이처럼 SK매직은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순차적으로 정리함과 동시에 기존 렌탈 사업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렌탈 시장 중 SK매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15%로 코웨이에 이어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SK매직의 렌탈사업부 매출은 매년 계정 수가 늘어남에 따라 꾸준히 성장 중이다. 연간 매출은 지난 2020년 7156억 원에서 2022년 8410억 원까지 2년 새 18% 증가했다. 전체 국내외 렌탈 누적 계정 수도 2020년 203만 개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251만 개로 늘었다.
 

▲SK매직 삼일빌딩 본사 전경
▲SK매직 삼일빌딩 본사 전경

앞서 SK매직은 지난 영업권 매각 당시 확보한 매각 대금은 기존 렌탈 가전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도 렌탈 주력 품목인 정수기와 비데, 매트리스 신제품 개발 및 다각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매직은 지난해 원코크 얼음정수기, 스스로 플러스 직수 정수기, 뉴슬림 정수기 등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 판매량을 크게 늘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또, SK매직은 올해 신규 품목을 렌탈 사업에 추가해 고객 수요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품목과 출시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모회사 SK네트웍스와의 협업을 강조해온 만큼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로봇, 헬스케어, 펫 산업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을 중심으로 전략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부터 엔코아, 업스테이지 등 AI 관련 회사에 잇따라 대규모 투자를 하며 계열사를 비롯한 그룹 내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꾸준히 밝혀 온 바 있다.

SK매직은 향후 주력 해외 시장인 말레이시아에서도 신규 품목에 대한 렌탈 사업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말레이시아에서는 기존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렌탈 사업을 중점적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22.5% 증가한 778억 원을 달성해 손익 분기점을 넘기도 했다.
 


SK매직은 지난 2022년 경기 침체로 인한 실적 감소를 겪었으나 지난해부터 신제품 다각화와 해외 사업 흥행으로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83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 증가, 영업이익은 466억 원으로 28% 늘어났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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