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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부회장, “한화의 해양 탈탄소 비전은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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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부회장, “한화의 해양 탈탄소 비전은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4.01.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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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화의 해양 탈탄소 비전을 밝혔다.

김 부회장은 17일 다보스포럼(WEF) 연차총회 세션인 ‘세계 최초 탈화석연료 선박’에서 “한화가 업계 최초로 개발하는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은 글로벌 탈탄소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이 태양광, 수소,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서 해양으로 탈탄소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해양 운송은 글로벌 무역의 90%를 담당하고 각종 에너지원을 운송하는 주요 수단이다.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3%를 차지하여 탈탄소의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부회장은 해양 탈탄소 게임체인저로 100% 친환경 연료만 사용하고 전기 추진도 가능한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을 제시했다.

실제 한화는 100% 암모니아만으로 가동하는 가스터빈을 개발하고 있다. 또 한화는 선박의 보조 발전 장치로 수소연료전지와 에너지 저장시스템(ESS)을 장착해 무탄소 전동화를 실현하고 수소연료전지에 필요한 수소를 선내에서 생산하기 위해 암모니아 크래커도 탑재할 예정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 부회장은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의 실증 계획도 밝혔다. 한화는 직접 제조한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의 안정성을 다양한 방법으로 실증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수요를 견인할 예정이다. 선박은 많은 자본을 투자하며 2~3년의 건조 기간을 거쳐 20~30년 동안 운영하기 때문에 실증을 통한 안정성이 증명되지 않으면 실제 발주로 이어지기 어렵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11월 국내 기업 최초로 다보스포럼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FMC(First Movers Coalition)에 가입했다. FMC는 철강, 화학, 항공 등 탄소배출이 많은 산업의 유관 기업들이 탈탄소 잠재 기술 수요를 창출해 시장에 안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GM, 포드, 머스크, 아마존 등 95곳이 가입했다.

롭 반 리에트 FMC 총괄대행은 “한화의 기술 개발과 헌신은 글로벌 탈탄소 여정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한화와 협력해 탈탄소를 가속화하는 새로운 글로벌 기준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부회장은 2010년부터 매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리더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는 ‘영글로벌리더’에 선정되기도 했다. 2022년에는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정부 다보스 특사단’으로 합류해 민간 외교 활동도 펼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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