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CJ제일제당, 올해 수익성 회복 집중…스페셜티 아미노산 비중 높이고 K-푸드로 해외 시장 공략
상태바
CJ제일제당, 올해 수익성 회복 집중…스페셜티 아미노산 비중 높이고 K-푸드로 해외 시장 공략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4.01.30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수익성이 좋은 스페셜티 아미노산 제품 비중을 높이고 K-스트리트 푸드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면서 수익성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바이오 부문 부진으로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330억 원으로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30일 신한투자증권과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3개사가 예측한 지난해 CJ제일제당의 예상 영업이익(이하 CJ대한통운 제외 연결 기준)은 8330억 원으로 전년 1조2682억 원보다 34.3%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은 5.1% 감소한 17조8234억 원에 그칠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이 줄어든데는 바이오 부문 부진이 큰 영향을 미쳤다. 증권사들이 예측한 CJ제일제당의 바이오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4.4%가 줄어든 2269억 원이다. 라이신 등 사료에 첨가되는 아미노산의 가격 사이클이 저점을 지나고 있고 브라질 현지 자회사 CJ셀렉타의 부진도 한몫했다.  농축대두단백을 주력으로 하는 CJ셀렉타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0억 원으로 전년보다 98.4%가 줄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육류 소비가 줄어 들었고, 이에 따라 사육 두수가 줄어들고 사료 수요가 위축된 탓에 사료에 들어가는 라이신 등 아미노산의 가격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라이신 의존도를 줄이는 한편 메티오닌이나 발린, 시스테인, 시트룰린 같은 수익성이 더 좋은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아미노산 제품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스페셜티 아미노산은 요구하는 기술력이 높고 경쟁사가 적어 수익성이 좋은 제품군이라는게 CJ제일제당의 설명이다.

이와함께 CJ제일제당은 수익성이 악화된 CJ셀렉타 매각에도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셀렉타 매각 대금으로 스페셜티 아미노산 사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식품 부문의 영업이익은 해외에서 호조로 전년보다 3.5% 늘어난 6454억 원으로 예상 된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브랜드를 앞세워 만두와 치킨, 가공밥, K소스, 김, 롤 등 7대 글로벌 전략제품(GSP)을 선정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해외 식품부문은 미국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해외 식품 부문의 예상 매출액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전년보다 4.1% 늘어난 5조3955억 원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은 올해도 해외 가공식품 부문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수출 주력 제품으로 K-스트리트 푸드를 점찍고 떡볶이와 핫도그, 김밥, 김말이, 붕어빵, 호떡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가공식품 부문은 상반기 고환율과 고원가, 저수요로 저조했지만, 하반기부터 수요가 살아나면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국내 가공식품 예상 매출액은 전년과 비슷한 3조6559억 원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국에서 만두·피자 등 1등 제품 지위를 강화하고 유럽·오세아니아 등 신규 지역에서 메인스트림 채널 진입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차별화한 제품을 앞세워 영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