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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부동산 PF 등 리스크 관리 철저…내부통제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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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부동산 PF 등 리스크 관리 철저…내부통제도 강화"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4.01.2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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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년차를 맞이한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부동산PF, ELS 등에 대한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강화 등을 강조했다.

서 협회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금투타워에서 열린 신년간담회에서 향후 업무 방향을 발표하며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강화를 발판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등 시장과 산업의 재도약을 이루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2024년 금융투자협회 출입기자단 신년간담회'에서 향후 업무방향을 발표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2024년 금융투자협회 출입기자단 신년간담회'에서 향후 업무방향을 발표했다.

◆ ABCP 매입 프로그램 내년 2월 말까지 연장…표준내부 통제기준도 정비

서 협회장은 "올해 우리 금융투자업권은 쉽지 않은 영업 환경이 예상되고 ROE(자기자본이익률) 둔화 우려도 상존하고 있다"며 "금투사 건전성 이슈 등 시장 위험요인에 대한 모니터링과 대안 마련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로 불거진 부동산 PF 리스크에 대해 "2022년 말부터 운영 중인 'ABCP 매입 프로그램'을 2025년 2월 말까지 연장 운영하겠다"며 "PF사업장별 손실 파악, 부실채권 매각, 자금조달 등 정부의 PF 현황 파악 및 대응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ELS 등 시장의 다른 약한 고리에 대해서도 회원사, 당국과 함께 면밀히 검토하고 대처해 가겠다"고 밝혔다.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한 내부통제 강화 방안도 밝혔다. 금융회사 지배구조법령 개정에 따라 표준내부 통제기준을 정비하고 그뭍업계 책무구조도 표준 예시안을 마련하는 한편 내부통제 우수사례 전파 및 준법감시인 교육 강화 등 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서 협회장은 "책무구조도 작성, 실천 등을 통해 금융투자업계의 내부통제 강화에 나서고자 한다"며 "그동안 특정 부서나 직원만이 담당하던 내부통제를 전 임원이 자발적으로 자기통제하는 방식으로 발전시켜 내부통제 역량이 이전보다 훨씬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 협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강화를 강조하고 새로운 금융상품을 위한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서 협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강화를 강조하고 새로운 금융상품을 위한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 "국민 자산 축적 위한 새로운 금융제도 도입 필요"

서 협회장은 증권거래세 인하를 비롯한 정부와 국회의 자본시장 정책에 대해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며 "자본시장 정책을 가계와 기업을 위한 핵심 의제로 상정하고, 전향적인 정책 지원이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상장기업의 주주환원책을 유도하는 '자본시장 밸류에이션 제고 방안'을 마련하고 공모 주식형펀드를 포함한 장기 직·간접 주식투자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도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ISA처럼 합리적 수준의 세제 인센티브를 통해 국민이 꾸준히 자산을 축적할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하는 새로운 금융제도 도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새로운 금융상품을 위한 제도 개선을 강조했다.

채권투자 장려를 위해 비우량기업의 자금조달 기회를 확대하고 국민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하이일드펀드' 세제 혜택 연장 및 확대도 건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증권사의 해외진출 기반을 조성·지원하고 토큰증권 제도화 및 활용도 제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지수 연동조건이 없는 기존 공모펀드의 상장 거래를 추진하고 외화 MMF 라인업 확대, 기간환급형 펀드 도입 등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에 대한 질문에 서 협회장은 "자금 경색 문제 해결을 위해 부동산 PF 지원안 연장에 나섰다"며 "국내 금융투자업계 글로벌화에 장애가 됐던 증권사 법인 지급결제 문제도 올해 국회가 열리면 법안 통과로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은행금리보다 더 높은 수익률로 퇴직연금을 운용 가능한 '디딤펀드'도 오는 하반기 중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산 수익률 상승으로 온 국민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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