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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유료회원제 매장 확대로 실적 위기 돌파할까?...'랜드500' 회원 늘고 매출도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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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유료회원제 매장 확대로 실적 위기 돌파할까?...'랜드500' 회원 늘고 매출도 상승세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4.01.2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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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악화로 실적 침체에 빠진 전자랜드(대표 김형영)가 유료 회원제 매장 확대로 수익성 회복에 나서고 있다. 

24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가전양판점 최초로 선보인 유료 멤버십 ‘랜드500 클럽’이 반 년 만에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랜드500 클럽은 가입 시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500여 가지 특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멤버십이다.

멤버십의 회원 등급은 ▲라이트(1만 원) ▲스탠다드(연회비 3만 원) ▲프리미엄(연회비 5만 원)으로 나뉘며 가입 시 즉시 사용 가능한 페이백을 지급받는 것은 물론 포인트 및 추가할인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지난 한해 유료 멤버십 ‘랜드500 클럽’ 가입 회원 수는 기존 매장의 일반 멤버십 가입자 수보다 37%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전자랜드 최고 판매 성장률을 기록한 ‘랜드500 양주점’ 전경
▲2023년 전자랜드 최고 판매 성장률을 기록한 ‘랜드500 양주점’ 전경

전자랜드는  ‘랜드500’의 성과가 확인되면서 이달 기준 전국 22개 매장으로 늘리는 등 매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온라인 채널에 뺏긴 고객들을 되찾고 락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올해도 달마다 기존 매장 2~3곳을 유료 회원제 매장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리뉴얼한 유료 회원제 매장 18곳의 총매출액은 리뉴얼 전보다 8% 성장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연간 매출이 줄어들고 리뉴얼되지 않은 기존 매장들은 모두 매출이 정체된 상황에서 유료 회원제 매장의 매출 증가는 유의미한 성과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1월에는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동과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유로 회원제 매장 ‘랜드500’과 아울렛 매장을 결합한 신규 쇼핑몰 2곳을 신규 오픈하며 고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 매장에선 단순 변심으로 반품됐지만 포장은 뜯지 않은 ‘리퍼비시’ 대형 가전이나 단종됐지만 가동에 지장 없는 소형가전 등의 상품들을 높은 할인가로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격대가 높은 가전제품들의 수요 감소가 전망되는 가운데, 아울렛과 결합한 ‘랜드500’ 매장은 제품을  온라인 최저가로 판매하고 리퍼 제품은 합리적인 가격대에 제공해 소비자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한편, 전자랜드는 이커머스의 성장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최근 저조한 실적을 내고 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21년 17억 원 적자로 돌아섰으며 2022년엔 109억 원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매출은 지난 2021년 8783억 원에서 2022 7229억 원으로 17.7% 감소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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