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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실적 경신’ LG에너지솔루션...올해 공급망 다변화·생산거점 확대로 수요 둔화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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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실적 경신’ LG에너지솔루션...올해 공급망 다변화·생산거점 확대로 수요 둔화 대응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4.01.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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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동명)이 다시 한번 실적 경신에 성공했다. 올해는 수요 정체가 예상되지만 공급망 다변화와 생산거점 확대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6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매출 33조7455억 원, 영업이익 2조163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31.8%, 78.2% 증가한 수치다.

2022년 분사 이후 처음으로 매출 30조 원, 영업이익 2조 원을 넘었고 매년 실적 경신 기록도 이어가게 됐다.

지난해 LG그룹 매출 20조 원 이상 규모의 계열사 중에서 실적 향상에 성공한 것은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북미 지역 생산에 적극 대응한 덕이 컸다. 미국 FTA 권역 내 적격한 광물 소싱 확대와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이 늘어 공급망 구축이 순조로웠다. 여기에 GM과의 합작 1공장 양산이 시작됐고 애리조나 원통형·ESS 공장 건설도 시작됐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에 따르면 북미 지역 성장률은 2년 연속 30% 이상이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세액공제에 따른 수익도 컸다. 1년간 6768억 원의 공제 혜택을 받았다.

지속 성장세를 보이던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올해 성장률이 예년(30%)보다 낮은 20%대 중반 정도에 그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쭉 이어져 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수요 둔화로 완성차 업체들이 적극적인 가격 인하에 나서 구매 심리를 자극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실제 기아가 3월 소형 ‘EV3’ 9월 준중형 ‘EV4’, 한국지엠 ‘이쿼녹스 EV’, 볼보 소형 'EX30'의 등이 기존보다 낮은 가격대의 전기차가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보급형 모델 출시는 소비자 구매심리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메탈 가격도 지속 하락세에 머물면서 제조사들의 배터리 재고 재확보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권역별 공급망 현지화 정책이 적극 추진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는 미국을 비롯해 폴란드를 포함한 유럽 등 다변화된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어 기회요인이 될 것”이라 말했다.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의 합작 2공장, 스텔란티스·혼다·현대자동차 합작공장 등 북미 지역 내 생산 거점 확대에 나선다. 투자 규모는 전년과 비슷한 약 11조 원 규모로 진행한다. 생산 거점 확대를 준비하면서 시장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투자비를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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