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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무서운 질주...현대건설과 여의도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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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무서운 질주...현대건설과 여의도서 격돌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4.01.30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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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급순위 7위인 포스코이앤씨가 도시정비사업에서 상위 건설사를 차례로 눌렀다. 이 기세를 몰아 상반기 시공사 선정이 예정된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에서 현대건설을 꺾고 수주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부산 시민공원 촉진 2-1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경쟁사인 도급순위 1위 삼성물산을 누르고 시공권을 획득했다.

이 사업은 부산진구 범전동 일대에 지하 5층~지상 69층 규모 아파트 1902가구와 오피스텔 99실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사업비가 1조3000억 원에 달해 올해 지방 재개발 최대 규모다.

이번 수주로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첫 정비사업 실적을 쌓은데 이어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4조5988억 원의 30%에 달하는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

최근 포스코이앤씨의 기세는 심상치 않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12월에도 안산 주공6단지에서 도급순위 3위 대우건설과의 경쟁에서 승리한 바 있다. 지난 2개월 사이 도시정비사업에서 도급순위가 더 높은 건설사와의 경쟁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포스코이앤씨는 기세를 몰아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 수주전에서도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와 수주 경쟁을 벌이는 건설사는 도급순위 2위의 현대건설이다. 만약 포스코이앤씨가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 수주에 성공한다면 도급순위 1, 2, 3위와의 경쟁에서 모두 승리하는 셈이다.

이 사업은 사업비가 1조 원 이상 규모로 최고 56층 높이 992가구 주택단지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서울시가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과정에 위법사항이 있다고 시정 조치를 내려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가 연기됐다가 올해 상반기 재개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오티에르’(HAUTERRE)를 내세웠다. 또한 분양수입금이 발생하면 소유주들에게 환급금을 우선적으로 지급하고 사업비 대출까지 상환한 뒤 공사비를 회수하는 등 소유주 부담을 최소화한 금융 조건을 제안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좋은 시작을 알린 만큼, 도시정비부문 최고 수준의 기업답게 세상에 가치를 더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회사의 모든 역량을 여의도 한양아파트 수주에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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