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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영업이익 50% 증가...국소마취제 수출·프리미엄 건기식으로 호실적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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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영업이익 50% 증가...국소마취제 수출·프리미엄 건기식으로 호실적 이어간다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4.01.3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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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대표 송수영·윤상배)의 지난해 실적이 전 사업부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호성적을 거뒀다. 2년 연속 감소하던 영업이익도 50%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휴온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국소마취제 리도카인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와 건강기능식품 판매 확대 전략을 토대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휴온스의 매출 전망치는 55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했다.

2021년부터 2년간 휴온스의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의 감소율을 보여 왔다. 그러나 지난해 47.4% 증가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내수 중심의 전문의약품 성장세가 돋보였다. 휴온스의 내수 매출은 지난해 3분기를 기준 3406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90%에 달했다.

휴온스의 전문의약품 매출액은 19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했다. 비타민 주사제를 포함한 뷰티·웰빙 사업부는 1407억 원으로 7.1% 증가했다. 휴온스는 만성질환 의약품의 매출이 늘었고 고마진의 비급여 주사제 셀레나제의 판매량이 늘면서 수익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올해 휴온스는 수출과 프리미엄 건기식 부문에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휴온스는 지난해 6월 FDA로부터 국소마취제 ‘2% 리도카인 5ml 바이알’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미 ‘1% 리도카인 5ml 바이알 및 앰풀’, ‘0.75% 부피바카인 2ml' 등을 허가받았고 캐나다에서도 리도카인 2종을 허가 받은 만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북미 지역이 국소마취제 공급 부족 사태를 지속해 겪고 있기 때문에 휴온스가 안정적으로 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휴온스 관계자는 “지난해 품목허가를 받은 리도카인 주사제를 포함해 국소마취제 제품군으로 올해 북미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휴온스는 자사 프리미엄 건기식 제품군의 판매량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갱년기 유산균 메노락토는 지난 9일 CJ온스타일과 제휴를 맺고 TV, 라이브 커머스 등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 이어 전립선 기능 개선제 사군자는 지난 12일 원료 추가 배합을 통한 리뉴얼 제품으로 재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출시 이후 지난해 분기별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휴온스의 대표 건기식으로 떠올랐다.

휴온스가 지난해 하반기 인수한 밀키트 전문 기업 ‘푸드어셈블’과 ‘크리스탈생명과학’도 주목할 만하다.

두 기업 2022년을 기준으로 각각 67억 원과 2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그러나 휴온스는 과거 연간 20억 원 수준의 적자를 내던 헬스케어 소재 연구개발기업 휴메딕스를 인수해 연간 4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정도로 키워온 바 있다.

휴온스 관계자는 “푸드어셈블과 크리스탈생명과학 인수는 사업 다각화와 고형제 생산 능력 확대 등 전략적인 부분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기존 휴온스 그룹사와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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