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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그룹, 장동현‧조대식 부회장 등 임원 7명에 자사주로 성과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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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그룹, 장동현‧조대식 부회장 등 임원 7명에 자사주로 성과 보상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4.01.3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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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2023년도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장동현‧조대식 부회장 등 경영진 7명에 대해 자사주 상여금을 지급했다.

3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는 자사주 상여금으로 SK(주) 주식 9800주를 7명의 경영진들에게 나눠줬다.

상여금으로 지급된 자사주 규모는 17억3362만 원(29일 종가기준)이다.

조대식 부회장은 2506주로 가장 많은 자사주상여금을 받았다. 지난해까지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서 오랜 기간 최태원 회장을 보좌해 온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장동현 부회장은 2088주로 두 번째로 많은 주식을 받았다.

이번 상여금으로 조 부회장은 SK(주) 보유주식이 1만5979주로 늘게 됐다. 장 대표도 1만2022주를 보유하게 된다.

두 사람이 보유한 SK(주) 주식은 모두 자사주상여금으로 받은 것이다. 조 부회장은 2022년 3월 8753주, 2023년 2월 4698주를 받았다. 장 부회장도 같은 기간 각각 6873주, 3061주를 받았다.

이어 추형욱 SK E&S 대표가 1989주로 뒤이었다.

추 대표는 지난해 회사의 그린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성장 투자를 진행했고, 글로벌 톱 수소 기업인 Plug Power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마일스톤을 만들어낸 성과를 냈다. SK E&S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조 단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사상 첫 기록이다.

장용호 SK(주) 대표는 1848주를 받았다. 지난해까지 반도체 소재 전문업체 SK실트론 대표를 맡아 탄소정보 공개,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부문에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SK실트론은 ‘탄소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웨이퍼 공급사’를 목표로 2040년 탄소중립(넷제로) 비전을 갖고 있다.

이어 이성형 SK(주)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용욱 SK CIC 사장, 이규원 SK스페셜티 사장 등이 자사주상여금을 받았다.

SK(주)는 지난 2022년 3월 기업가치 제고와 CEO 등 경영진 보상 강화를 위해 ‘스톡 그랜트’ 제도를 시행했다. 첫해엔 6명의 경영진에 78억 원 규모의 자사주상여금이 지급됐다.

과거에는 사내이사를 대상으로 경영성과급 차원에서 스톡옵션을 지급했다. 스톡 그랜트는 스톡옵션과 달리 의무 보유 기간 제약 없이 즉시 현금화 할 수 있다.

다만 SK의 경우 임원과 3년간 매도 금지 약정을 체결 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주요 경영진들에게 상여금 일부를 주식으로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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