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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감소한 하나금융..."올해 기저효과·증권 턴어라운드 동력삼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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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감소한 하나금융..."올해 기저효과·증권 턴어라운드 동력삼아 개선"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4.01.3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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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한 하나금융지주가 올해 기저효과 및 증권 계열사 실적 개선 등의 효과로 플러스 성장에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무 하나금융지주 부사장(CFO)은 31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과 관계사 실적 부진, 금융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상생금융 등이 어우러지면서 명목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하나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3% 감소한 3조4516억 원을 기록했다. 

그룹 맏형인 하나은행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2.3% 증가한 3조4766억 원으로 호실적을 거뒀지만 하나증권이 투자자산 재평가와 선제적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2708억 원 당기순손실을 내며 부진했다. 

박 부사장은 "지난해 일회성 요인에 따른 기저효과와 하나증권의 턴어라운드가 올해 실적 개선의 동력이 될 것"이라며 "자산 부분은 우량기업대출 위주의 성장전략을 유지하면서 수수료 부문에서는 자산관리부문 역량강화와 기반 확대로 영업이익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관심을 모은 하나증권의 경우 지난해까지 선제적으로 충당금 적립 및 평가손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올해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김정기 하나증권 상무(CFO)는 "지난해 IB투자자산 관련 평가손과 충당금 적립 및 CFD 펀드 보상 등 일회성 비경상요인이 있었다"면서 "2022년과 2023년 총 1조 원 가량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추후 시장이 현 시점보다 악화되더라도 추가적인 손실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보수적 관점에서 시장상황을 선제적으로 대응한 만큼 다소 어려운 환경이더라도 흑자전환에는 무리없다"며 "올해 턴어라운드 될 것이고 턴어라운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과 배당 등 주주환원정책의 경우 하나금융은 주가 저평가가 지속되고 있고 적정한 밸류에이션 확보를 위해 자사주 매입 소각이 필요하다는 피드백을 받고 있다며 그룹 경영진과 이사회도 공감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박 부사장은 "주주환원율도 중요하지만 그룹이 추구하는 지속성 관점에서는 주당 배당금(DPS)는 배당성향을 고려하면서 점진적으로 높여나가고자 한다"면서 "올해도 자산성장률을 명목 GDP 이내로 관리하고 보통주자본비율(CET1) 13.5%를 달성하면서 총주주환원율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올 들어서도 부동산 PF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하나금융 계열사들은 약정액 기준 약 7조9000억 원 가량의 PF 규모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재신 하나금융지주 전무(CRO)는 "그룹 계열사 부동산 PF 규모는 약 7조9000억 원 가량으로 본PF와 브릿지론으로 나눠져있다"면서 "본PF는 5%, 브릿지론은 6% 정도 충당금을 적립했는데 향후 부실 사업장에 대한 추가 적립금 규모는 면밀히 검토할 것이고 보수적 관점에서 충당금을 적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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