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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1위' KDB생명 환골탈태...민원건수·환산건수 절반 이상 대폭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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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1위' KDB생명 환골탈태...민원건수·환산건수 절반 이상 대폭 감축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4.02.0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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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이 각고의 노력 끝에 지난해 민원 건수를 절반 이상 대폭 감축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환산건수는 타사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1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KDB생명의 민원건수는 2133건으로 전년 대비 2111건(50%)  감소했다. 보유계약 십만건 당 환산건수도 127건으로 114건 줄어 들었다.

KDB생명의 민원 유형 중 보험금 지급과 관련된 민원건수는 10건이 채 되지 않는다. 대다수는 판매과정에서 발생한 민원이 주를 이뤘다. KDB생명 측은 "과거 GA브리핑 영업 과정에서 발생한 민원이 지난해 일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KDB생명은 최근 5년간 민원건수 1위라는 오명을 벗지 못했다. KDB생명은 2021년 말부터 불완전판매로 과다 민원을 발생시키는 브리핑영업을 전면 중단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민원 감축과 소비자 보호 강화를 골자로 한 '민원 감축 및 예방을 위한 특단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로인해 지난해까지 매 분기 민원 건수가 줄어들었다. 삼성생명과 어깨를 나란히 하던 민원건수는 3위에 그쳤다.

KDB생명은 소비자보호 내부통제 운영체계 개선TF를 구축하면서 민원 감축 대책과 소비자보호 제도∙기준의 신규수립 및 보완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소비자보호 관련 개선과제 선정 후 부서별 세부실행안 수행 등 과정을 해나갔으며 지난해 하반기에도 전속채널 산하 전 지점을 대상으로 영업현장 완전판매 프로세스를 확대점검하고 우수지점 시상과 올해 상반기 역시 현장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대형사보다 높은 환산건수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KDB생명과 민원건수가 비슷한 한화생명과 신한라이프 등은 환산건수가 22건, 33건으로 크게 낮다. 

KDB생명 관계자는 "소비자보호 실태 자율진단을 시행하고 소비자보호팀 차원에서 재민원 감소방안 등 효율적인 민원 감축방안을 논의하는 등 개선을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NH농협생명 등 계약건수 상위 생명보험사 중 NH농협생명의 민원건수가 1232건으로 가장 낮았다. 환산건수는 교보생명이 19건으로 대형사 중 유일하게 10건 대를 기록했다.

신한라이프는 전년 대비 민원건수가 942건(31%) 감소하면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고 삼성생명은 보유계약이 많은 특성상 민원건수가 4475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환산건수는 26건에 그쳤다.

한화생명도 민원건수는 2575건, 환산건수는 22건으로 타사 대비 낮은 축에 속했다.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이 합병출범한 KB라이프생명의 민원건수는 지난해 628건으로 양사 단순 합산 민원인 508건 대비 120건 소폭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환산건수는 37건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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