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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더프레시, 경쟁사 따돌리고 SSM업계 굳건한 1위...올해도 공격적 점포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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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더프레시, 경쟁사 따돌리고 SSM업계 굳건한 1위...올해도 공격적 점포 확장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4.02.0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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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형 슈퍼마켓(SSM) 1위 GS더프레시가 2. 3위와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올해 점포를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근거리 빠른 배송 서비스(퀵커머스)를 강화해 1위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대표 허연수·김호성)의 슈퍼마켓 사업 GS더프레시는 지난해만 점포를 64개나 늘리면서 경쟁사 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슈퍼와 점포수 격차를 더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기준 GS더프레시의 점포수는 438개다. 반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263개로 2022년말 대비 3개 증가하는데 그쳤다. 롯데슈퍼는 363개로 2022년말 대비 되레 4개가 줄었다.

GS더프레시는 올해에도 지난해 수준으로 점포 출점에 속도를 내면서 500개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수년간 대형마트와 편의점에 밀려 장기간 침체를 겪었던 기업형 슈퍼마켓이 고물가 소비침체 속에서 되살아나는 추세다. GS더프레시는 지난해 공격적인 점포 확장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일제히 두 자릿수로 늘렸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곳은 경쟁 3사 중 GS더프레시가 유일하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GS더프레시의 매출은 1조890억 원, 영업이익은 2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2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롯데슈퍼 매출은 9980억 원으로 3.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70억 원으로 13배 증가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매출 1조681억 원을 기록하며 4.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3억 원으로 15.1% 줄었다. 

GS더프레시가 점포수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는 배경에는 30년간 운영했던 편의점 사업의 노하우가 꼽힌다. 편의점 GS25의 가맹사업 DNA를 슈퍼 사업에 적용해 가맹점을 대폭 늘릴 수 있었던 것이다. GS더프레시의 전체 점포 중 가맹점 비중은 약 70%다. 경쟁사의 가맹점 비중 10~30%를 훌쩍 웃도는 수치이다.  

슈퍼마켓은 편의점과 동일하게 점포수가 곧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다. 점포 확장이 실적과 바로 연계된다. 직영점 중심의 사업 구조는 곧바로 매출로 이어진다는 장점이 있는 대신 비교적 관리비·고정비 등이 높고 본사가 모든 걸 직접 관리를 하기 때문에 점포 확장에 속도를 내기 어렵다. 반면 가맹점은 가맹점주와 상생해 전국 각지에 빠른 속도로 매장을 오픈하고 관리가 용이한 데다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GS더프레시는 가맹점주를 끌어 모으기 위해 개별 점포에서 작업하던 포장, 재고관리 등 작업을 본부로 옮겨 편의성도 더했다.   

GS더프레시는 차별화 전략으로 신도시 위주 출점에 나서고 있는 데다 식품의 경우 벌크형 대신 소포장 상품 위주로 늘리고 있다. 이를 통해 대형마트 대비 거리는 가깝고 식품은 소용량으로 특화해 신도시에 거주하는 1~2인 가구를 겨냥하겠다는 전략이다.  

GS더프레시의 근거리 빠른 배송 전략인 퀵커머스도 인기의 비결로 꼽힌다. GS리테일 애플리케이션 우리동네마트와 네이버 쇼핑 장보기 등을 통해 배달 주문을 하면 1시간 내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실제 지난해 9월 GS더프레시의 퀵커머스 배달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GS더프레시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점포수도 지난해 수준으로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슈퍼사업부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는데 특히 퀵커머스부문은 기존에 단일체제에서 내부에 ▲사업전략팀 ▲운영지원팀 ▲상품운영팀 등 3팀 체제로 세분화했다. 

증권가 전망도 밝다. GS더프레시의 지난해 연간 매출 전망치는 1조47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287억 원으로 32.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과 마찬가지로 슈퍼도 점포수가 늘어나면 매출 확장에 용이할 뿐만 아니라 상품 소싱 능력도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올해도 공격적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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