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들 중 지난해 잠정 실적을 발표한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DL이앤씨 등 4곳의 현금성 자산을 집계한 결과, GS건설을 제외한 3개 건설사들의 현금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총 자산에서 현금성 자산 비중을 나타내는 현금성자산비율은 2022년 말 기준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가 20%를 넘었지만 지난해는 DL이앤씨가 유일했다. 통상 현금성자산비율이 20%를 넘으면 현금 우량 기업으로 판단한다.
현금성자산비율 역시 2022년 20.4%에서 14.9%로 5.5%포인트 하락하며 가장 높은 하락폭을 보였다.
GS건설은 4개 건설사 중 유일하게 현금성 자산이 증가했다. GS건설의 현금성 자산은 2조798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2810억 원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현금성자산비율 역시 15.8%로 소폭 상승했지만 15.8%의 낮은 비율을 보였다.
현대건설의 지난해 말 총 자산은 23조71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조 원 가까이 늘어난 반면, 현금성 자산은 1598억 원 줄며 4조5815억 원을 기록했다. 현금성자산비율도 3.4%포인트 하락하면서 20%대가 깨졌다.
DL이앤씨는 569억 원 감소한 2조2128억 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했다. 순현금 역시 1조6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66억 원 감소했다.
현금성자산비율 역시 1.8%포인트 하락한 23.5%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20%대를 넘기며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