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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기어 S3, 갤럭시 S24부터 연동 중단...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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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기어 S3, 갤럭시 S24부터 연동 중단...이유는?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4.02.0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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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 기어 S3 모델과 올해부터 출시되는 신형 단말기와의 연동 서비스를 중단한다. 삼성전자 측은 두 제품간 현격한 기능 차이로 원활한 지원이 어려워 부득이하게 중단했다고 밝혔다.

기어S3은 2016년 출시 당시 한 달만에 6만 대 이상 팔리는 등 총 80만 대 가량 팔린 인기 모델이다. 블루투스 서비스 중단으로 인한 소비자 혼란과 불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안산에 사는 정 모(남)씨도 최근 갤럭시 S24를 구입해 5년 전부터 사용해 온 기어 S3를 연동하려다 실패한 뒤에야 연동이 중지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안내된 공지사항에는 운영 정책에 따라 S3는 올해부터 출시되는 단말기와의 연동 지원을 중단한다는 내용이었다.

정 씨는 “기어 S3 골프에디션을 구입할 때만 해도 휴대전화와의 연동이 제한될 수 있다는 내용은 들은 적이 없다”고 토로했다.
 


부산에 사는 이 모(남)씨도 기존에 사용하던 갤럭시 S23을 S24로 바꾸면서 소유하고 있던 기어 S3와의 연동을 시도하다 실패하고 정 씨와 같은 안내문을 받았다. 

이 씨는 “기어 S3가 S24와 연동되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면 구매를 한 번 더 고려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기기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성능의 진화로 구형 제품에 대한 원활한 지원이 어려워진다. 앱 업데이트만으로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기 어려운 이유다.

삼성전자는 같은 이유로 2021년 갤럭시 S21이 출시됐을 때도 2013년에 나온 기어와 2014년 출시한 기어2, 기어2 네오, 기어S, 기어 핏과의 연동 지원 서비스를 중단했다.
 

▲기어 S3
▲기어 S3

삼성전자는 1월 말 스마트워치 멤버십 공지사항을 통해 연동 중단 소식을 알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업그레이드했음에도 다운그레이드 성능으로 느껴지면 안 되듯이, 소비자가 실제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생길 수 있어 더 이상의 지원을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밝힌 스마트워치 권장 사용기간은 명시돼 있지 않다. 배터리 수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짧게는 3년, 길게는 5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서 규정에 따라 유지보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의 경우 품질보증기간은 1년, 부품보유기간은 단종 후 4년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단종 후에도 AS는 충실히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품질보증기간은 구입 후 1년, 부품보유기간은 4년을 적용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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