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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주류부문, ‘새로’ 흥행 힘입어 매출 성장...올해 새로‧크러시 투트랙으로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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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주류부문, ‘새로’ 흥행 힘입어 매출 성장...올해 새로‧크러시 투트랙으로 시장 공략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4.02.0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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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대표이사 박윤기)의 소주 신제품 ‘새로’가 지난해 매출 1200억 원을 달성하면서 ‘메가브랜드’가 됐다.

새로의 선전으로 롯데칠성 소주 부문 매출액은 전년보다 22.4%가 늘어난 3387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는 신제품 ‘크러시’를 통해 맥주 부문에서도 반등을 노린다. 올해 1월 '여울'을 출시하며 증류식 소주 시장에도 다시 진출하는 등 포트폴리오도 확대한다.

7일 롯데칠성에 따르면 지난해 주류 부문 잠정 매출은 3.8% 증가한 8039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8.9% 감소한 336억 원이다.
 


롯데칠성 주류부문의 실적은 소주가 이끌었다. 지난 2022년 출시한 새로는 지난해 목표로 한 매출액 1200억 원을 넘긴 1256억 원을 기록했다. 소주 부문 매출액도 22.4%가 늘어난 3387억 원이었다. 롯데칠성은 새로의 선전으로 소주 시장 점유율도 전년보다 4.1%p 상승한 20.7%를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RTD(Ready to Drink) 부문도 전년보다 77.6% 늘어난 155억 원이었다. 주류부문에서 RTD는 하이볼이나 칵테일같이 재료를 섞어야 하는 주류를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제조한 제품이다. 롯데칠성은 순하리 레몬진과 처음처럼 실론티 레몬 하이볼, 처음처럼 솔의눈 하이볼 등을 출시한 바 있다. 특히 순하리 레몬진의 매출액 비중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맥주 부문이 부진한 것은 고민거리다. 맥주 부문은 전년보다 18.0% 줄어든 807억 원이었다.

주춤한 수익성도 고민거리다. 지난 2020년 11월 박윤기 대표가 취임한 뒤 2021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주류부문은 2022년에도 영업이익이 늘었으나 지난해는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줄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주정과 맥아 등 원재료 가격이 크게 올랐고, 인건비 등 사업경비도 부담이 커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반출가격이 오르면서 올해는 원가 부담을 덜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칠성 주류부문은 올해 새로와 함께 맥주 신제품 크러시에 힘을 준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은 주류부문의 목표 매출액을 전년보다 5.7% 늘어난 8500억 원, 목표 영업이익은 19% 늘어난 400억 원을 제시했다.

롯데칠성은 새로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보고 목표 매출액으로 1600억 원을 잡았다. 전년 1256억 원보다 27.4%가 늘어난 수준이다.

수도권에서 진행하던 새로 팝업스토어를 지방은 물론 해외에도 연다. 지난 1월 베트남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고 오는 21일까지 대전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롯데칠성은 미국과 중국 등에도 팝업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소주 시장 점유율도 처음처럼을 포함해 전년보다 4.1%포인트 상승한 25.0%를 목표로 삼았다. 새로를 처음처럼 브랜드에서 분리해 처음처럼과 새로 투트랙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맥주 부문도 크러시를 통해 반전을 노린다. 롯데칠성 관계자에 따르면 크러시는 2월 초까지 서울 시내 음식점·유흥 채널 입점률 30%를 넘겼다. 상반기까지 50%를 넘기는 것이 목표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크러시의 음용 전환율과 재구매율, 회전율이 입점률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음식점·유흥시장 입점률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트폴리오도 확장한다. 지난 1월 여울을 출시하면서 다시 증류식 소주 시장에 진출했고, 1분기 중으로 스카치위스키 원액을 넣은 위스키 하이볼도 출시한다. 오는 7월에는 순미주 타입의 고급 청주도 출시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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