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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으로 고객자산 1200억 원 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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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으로 고객자산 1200억 원 보전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4.02.0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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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는 자사 인공지능 기반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이 누적 1200억 원 규모의 가상자산 관련 범죄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FDS는 이용자의 거래내역을 비롯한 전자금융거래 정보를 수집해 패턴을 학습한 뒤 이상 패턴과 유사한 거래를 잡아내고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업비트는 지난 2020년 11월 원화 입금시 이에 상응하는 가상자산의 출금을 24시간 제한하는 '가상자산 출금 지연제'를 도입했고 이듬해 4월에는 첫 가상자산 입금시 72시간 이후 원화 출금을 허용하는 '원화 출금 지연제도'도 적용했다.

여기에 머신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룰 학습을 넘어 실시간 이상 거래까지 학습하는 FDS를 자체 개발했는데 AI 기반 업비트 FDS는 모든 입출금 시도를 실시간으로 검사하고 특정 조건이 아닌 패턴을 분석해 새로운 유형의 이상 거래도 탐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외부 공격자가 업비트 이용자 계정을 탈취하는 경우 획득한 인증 정보로 이용자 행세를 하게 된다"며 "또한 피싱범에게 설득된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이용자는 외부 조종에 의해 스스로 자산을 내보내기 때문에 정상 거래와 구분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업비트 FDS는 최근 패턴 학습을 바탕으로 군 복무 중인 업비트 고액 자산가의 이상거래 패턴을 탐지해 자산 탈취를 막기도 했다. 

이와 함께 업비트는 군입대, 장기 해외 출장 등으로 원활한 계정 접근이 어렵거나 계정 탈취가 의심되는 이용자를 위해 계정 잠금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업비트 24시간 전담 콜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고 불특정 외부인에게 가상자산 출금을 요청받거나 출금한 경우에도 콜센터를 통해 도움 받을 수 있다고 업비트 측은 밝혔다.

두나무 관계자는 "업비트 FDS는 24시간 입출금을 모니터링하며 실시간으로 우회 패턴을 학습하고 의심 패턴으로 판단되면 수준별 출금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오전에 발생한 공격의 패턴이 오후의 실시간 검사에 반영되는 구조로 누구나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최선의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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