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094억 원,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타사 대비 감소폭이 낮아 선방했다.
특히 앞선 3분기 내내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과 달리 4분기에는 8.2% 성장했다.
충당금 적립전 이익은 1조5299억 원, 18.5% 증가했지만 대손충당금을 전년보다 62.8% 더 쌓아 7199억 원이 비용 처리됐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고금리지속 등 영향으로 고객들의 상환능력이 약화 되는 가운데 워크아웃 접수 금액도 늘어나면서 대손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연체율은 1.2%를 기록했다. 전년말보다 0.3%포인트 상승했지만 지난해 3분기에 1.22%~1.66%를 기록했던 타사 대비 여전히 낮은 편이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수익성, 건전성 악화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에 집중했다.
즉시 가용 유동성 자산을 늘리고 상품자산(신용판매, 대출, 할부/리스 사업 자산)은 줄였다.
현금 및 예치금은 8.6% 증가한 1조8827억 원을 기록했으며 유가증권은 9611억 원으로 143.9% 늘었다. 반면 상품자산은 24조7693억 원으로 5.5% 감소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2024년에도 고물가,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리스크와 효율 관리를 통해 회사의 모든 전략을 이익 중심으로 전환하고 플랫폼과 데이터가 강한 회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