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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2년 연속 적자에도 올해 배당금 유지...주주가치 제고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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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2년 연속 적자에도 올해 배당금 유지...주주가치 제고 차원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4.02.1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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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대표 이훈기)이 지난해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주 배당정책을 고수했다.

롯데케미칼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 2020년부터 별도 손익 기준 배당성향 30%를 배당의 기본 정책으로 삼은 바 있다. 롯데그룹에서도 지향하는 정책이다.

15일 롯데케미칼은 보통주 1주당 배당금 3500원을 책정했다. 지난해 영업손실(3332억 원)이 발생했음에도 배당금을 그대로 유지했다. 증권가에선 배당금이 낮아질 것이란 예측을 했는데 배당총액은 1476억 원으로 오히려 전년(1189억 원)보다 287억 원 늘었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2022년에도 적자전환(7584억 원)을 하면서 연간 순손실이 발생했지만 주당 배당금 3500원을 책정하며 주주 배당을 이어간 바 있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 정책을 유지했다는 것이 관계자 설명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업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서 배당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미래 투자 및 재무 안정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당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올해도 시장 상황은 쉽지 않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 지속, 중국발 공급 과잉 등의 악재는 지속되고 있다. 중국의 신규 증설 규모는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글로벌 전반의 저조한 가동률로 업황 반등이 쉽지만은 않다.

롯데케미칼은 업황의 밑바닥은 통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배터리, 수소, 리사이클 등을 신사업 핵심으로 꼽고 이를 중점적으로 실천해 간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대산공장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소재 상업 가동이 시작되고 스페셜티 부문도 확대해 수익성을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주주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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