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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북부청사 태양광발전 시설 현장 점검...주민참여형 공공기관 RE100 첫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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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북부청사 태양광발전 시설 현장 점검...주민참여형 공공기관 RE100 첫 결실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4.02.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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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북부청사 내에 설치된 태양광발전 시설 현장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경기도는 14일 북부청사 건물 옥상과 주차장 등 유휴부지에 36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준공했다.

지난해 2월 경기도 공공기관 RE100 선언 후 건립된 첫 태양광 발전소로 도민협동조합과 협력해 설치됐다.

김 지사는 “경기RE100 선언 후 경기도 북부청사에 1호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게 돼 뜻깊다. 특히 도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의미가 있다”면서 “2026년까지 경기도 공공기관이 쓰는 전기는 모두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최초로 공공부문에서 RE100을 실천하는 광역자치단체가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가 앞장서서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지키고, 기후변화 대응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 북부청사는 지난해 6월 ‘경기 RE100’ 비전 실현을 위해 현재 84.4kW 수준인 청사 내 태양광 발전시설을 2024년까지 886.5kW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건립된 태양광발전소는 발전시설 확대 계획 발표 후 첫 번째 성과로 당초 목표의 절반가량을 달성한 게 된다.

김 지사는 RE100 정책에 대한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이번 사업을 도민 참여형으로 진행했다.

경기도가 유휴부지를 발굴해 협동조합에 임대하고, 협동조합은 도민들이 출자한 자금을 재생에너지 생산 사업에 투자해 도민들과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사업모델이다.

공모를 통해 경기에너지협동조합·의정부자연에너지협동조합·동두천자연에너지협동조합 3개 조합을 선정해 발전소 건립을 추진했다. 이들 협동조합은 의정부, 동두천 지역주민 등 도민 500여 명이 참여한 사회적경제 조직으로 발전소 수익의 일부를 에너지 빈곤층에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하고 있다.

경기도는 북부청사 도민 참여형 발전소 건립 사업에 1석 4조의 의미가 있다고 본다. ▲경기도의 재정 투입 없는 사업모델로 도민의 세금이 한 푼도 쓰이지 않으며 ▲놀고 있는 공유부지를 활용해 도민들에게 저렴하게 임대하고 안정적인 태양광 발전 수익 공유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으로 글로벌 RE100 이행이 시급한 기업들의 RE100 이행을 지원 ▲경기도에서 부지 임대 수익을 활용해 에너지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재생에너지 확산에 재투자하게 되는 효과 등이다.


이번 태양광 발전사업을 통해 연간 48만6180kWh 규모의 전기가 생산되는데 이는 1000여 명이 근무하는 북부청사 본관과 별관의 전력 자립률 16%를 향상시킬 수 있는 수준이다. 매년 소나무 9만3617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22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경기도는 북부청사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시작으로 도와 28개 산하 공공기관이 소유한 70여 개소 모든 청사의 옥상, 주차장 등의 유휴부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어 향후 추진될 사업에 대해 도민 누구나 온라인으로 쉽게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오픈플랫폼을 개발, 탄소중립 생활 실천의 대표적인 확산모델로 제시하고 발전 수익은 참여 도민에게 제공해 민관 상생협력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2월 경기도의회 도정 연설을 통해 임기 내에 경기도 공공기관 RE100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RE100은 공공·기업·도민·산업 등 4가지 분야로 진행된다.

기업부문에서는 산업단지 지붕과 유휴부지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설치를 의무화해 전기를 생산하는 첫 번째 ‘경기 RE100’ 산업단지가 화성시에 조성될 예정이며, 도민 부문에서는 ‘전력자립 10만 가구 프로젝트’, ‘에너지 기회소득 마을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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