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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 "디폴트옵션 가입 펀드 수탁고 1조 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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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 "디폴트옵션 가입 펀드 수탁고 1조 원 돌파"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4.02.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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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는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가입 펀드의 수탁고가 2월 14일 기준 1조 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12월 디폴트옵션 펀드가 최초 출시된 이후 14개월 만이다. 퇴직연금 시장에서 펀드로의 자금 이동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이 금투협 측의 설명이다.

디폴트옵션은 퇴직연금(DC, IRP) 가입자가 일정기간 동안 퇴직연금 적립금으로 금융상품을 매수하지 않을 경우 가입자가 사전에 지정한 운용방법으로 퇴직금이 자동 운용되는 제도다.

이는 선진국 대비 낮은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금융사가 사용자의 연금을 자동으로 투자할 수 있게 제도화한 것으로 국내에는 2022년 7월 도입됐다.

▲디폴트옵션 펀드 추이(단위: 억 원) [출처-금융투자협회]
▲디폴트옵션 펀드 추이(단위: 억 원) [출처-금융투자협회]

디폴트옵션 펀드는 2022년 12월 상품 출시 초기 8개 자산운용사의 21개 펀드에서 시작해 올해 2월 14일 기준 12개 운용사에서 85개 펀드를 선보이고 있다.

디폴트옵션을 통한 펀드 자금 유입은 의무화가 시행된 지난해 7월 일평균 23억6000만 원에서 올해 1월 111억5000만 원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 변화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도 지난해 증시 호조로 디폴트옵션 펀드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은 12.5%로 집계됐다. 이는 은행 예금 금리(지난해 말 기준 연 3.85%)의 3배 이상이다.

유형별로는 전체 디폴트옵션 펀드 상품 85개 중 TDF(생애주기펀드)가 59개로 수탁고 기준 전체의 82.3%를 차지했다. 

금투협 자산운용·부동산본부장 이창화 전무는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이 대두됨에 따라 예금에서 펀드로 연금 자금 이동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TDF와 함께 자산배분형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관련 펀드의 출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협회 또한 연금 가입자들의 니즈에 맞는 상품들이 출시될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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