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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불황에도 배당총액 증가...주주 챙기고 임직원 기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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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불황에도 배당총액 증가...주주 챙기고 임직원 기 살려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4.02.1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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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대표 곽노정)가 7조 원에 달하는 연간 적자에도 배당 총액을 늘리며 주주 챙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반도체 불황 속 위기를 함께 넘고 있는 임직원들에게도 격려금과 자사주를 지급하며 기 살리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19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지난해 배당 총액은 8257억 원이다. 당기순이익 적자(9조1375억 원)가 났음에도 배당 총액을 전년(8251억 원)보다 6억 원 늘렸다. 반도체 시황이 불황이어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다는 힘쓴다는 입장이다. 2022년에는 당기순이익 2조2416억 원으로 당시 배당 성향은 36.8%였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주주환원 정책으로 고정배당금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상향, 잉여 배당금 +5% 추가 배당, 분기 배당 실시, 향후 3년간 잉여현금흐름의 약 50%를 자사주 매입 등을 밝힌 바 있다.

단 잉여현금흐름(FCF) 적자시에는 고정배당금만 지급한다고 했는데 2022년과 2023년에는 FCF가 마이너스라 고정배당금만 지급됐다. 지난해 FCF는 –4조 원, 2022년에는 –4조2300억이었다. 

임직원 기 살리기에도 힘쓰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극심한 경영 위기에 시달리며 영업손실만 7조730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5개 분기 만에 흑자를 기록하면서 임직원들에 67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증여해 기를 살려줬다. 1인당 격려금 200만 원과 15주씩 지급한 것이다. 자사주는 총 47만7390주 분량이다. 

관계자는 “회사의 핵심 경쟁력인 구성원들에게 미래 기업가치 제고를 향한 동참을 독려하기 위해 지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주주와 임직원 챙기기에 나선 SK하이닉스는 올해 반도체 수익성 회복에 집중한다. 반도체 수출 물가가 지속 오르고 있다. 1월 수출 물가만 봐도 D램(컴퓨터의 주력 메모리)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9.4%, 플래시 메모리(전원이 끊겨도 저장된 정보가 지워지지 않는 비휘발성 기억장치)는 45.0% 증가했다. 

이런 소식에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주와 임직원들도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는 고성능 D램 수요 증가 흐름에 맞춰 올해 AI용 메모리인 HBM3E(고대역폭메모리) 양산, 차세대 모델인 HBM4 개발을 진행하는 한편, 서버와 모바일 시장에 세계 최고속 D램인 LPDDR5T 등 고성능, 고용량 제품을 적기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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