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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지난해 R&D 1800억 투자...올해 ‘포스트 렉라자’ 혁신신약 발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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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지난해 R&D 1800억 투자...올해 ‘포스트 렉라자’ 혁신신약 발굴 총력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4.02.1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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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이 지난해 신약 연구개발에 1854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10.2%의 비중으로 지난 4년간 두 자릿수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유한양행은 신약 R&D 투자를 늘려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19일 전자공시시스템과 유한양행 IR 자료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별도 기준 지난해 1조8091억의 매출을 냈다. 영업이익은 573억 원을 올렸다. 각각 전년 대비 4.8%, 39.4% 증가했다.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1854억 원이 투입됐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0.2%로 0.2%포인트 올랐다. 지난 4년간 유한양행의 연구개발비 비중은 두 자릿수 비율을 이어갔다.

올해 유한양행의 연구개발비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신년사에서 제2, 제3의 렉라자 출시가 회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며 혁신신약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한양행은 유럽과 미국에서 품목허가를 앞둔 국산 31호 신약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를 포함해 현재 28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국내외 신약 개발 기업과 파트너 계약을 맺고 혁신신약을 발굴하고 있다.


렉라자의 경우 단독요법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에 대해 글로벌 3상 막바지 단계에 있다. 파트너사인 J&J는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 병용요법을 1차 치료제로 허가 신청했다.

또한 유한양행은 올해 상반기내 제이인츠바이오로부터 도입한 비소세포폐암 신약 후보 물질 YH42946과 GC녹십자와 공동으로 연구개발 중인 YH35995의 임상시험계획승인(IND)을 신청할 예정이다.

올해도 유한양행의 연구개발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까지 진행한 렉라자의 글로벌 임상 3상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올해 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지난해와 비교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연구개발비와 매출 등 실적이 직접적으로 연동하지는 않는다”며 “신약 개발을 통한 글로벌 진출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구개발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핵심이기 때문에 투자를 확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비용이 많이 투입되는 임상 3상이 지난해 진행돼 올해 비교적 연구개발비용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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