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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 불황에도 홀로 선방...원플랫폼 전략과 자체 브랜드 강화로 고객끌기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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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 불황에도 홀로 선방...원플랫폼 전략과 자체 브랜드 강화로 고객끌기 승부수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4.02.21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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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대표 윤상현)이 올해 원플랫폼 2.0 전략과 자체 브랜드 강화로 승부수를 띄운다. 

원플랫폼은 TV홈쇼핑, T커머스, 모바일 라이브 등 여러 채널의 맞춤형 전략을 통해 협력사의 매출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다. 이같은 전략으로 대형 협력사를 유치하고 수익성 제고에 속도를 낸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한층 더 강화된 ‘원플랫폼 2.0’에 집중한다. 기존 방식에다 급부상하고 있는 핵심 채널인 라이브 커머스에 좀 더 비중을 둬 경쟁력을 높여 간다는 계획이다. 수익성이 높고 가격 경쟁력이 큰 자체 브랜드도 키워 나갈 방침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은 매년 치솟는 송출수수료 등으로 인한 업황 부진 속에서도 지난해 주요 홈쇼핑 업계 중 유일하게 취급고를 늘리며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초 시작한 원플랫폼 전략과 꾸준히 강화해온 자체 브랜드 덕을 톡톡히 본 결과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 주요 홈쇼핑 업계 가운데 유일하게 취급고를 늘렸다. 취급고는 홈쇼핑에서 판매된 상품 가격의 총합으로 고객들의 실제 결제 금액과 연결되다 보니 업계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지표 중 하나다. 

지난해 CJ온스타일 연간 취급고는 3조75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반면 GS홈쇼핑의 취급고는 4조1934억 원 9.7% 감소했다. 

현대홈쇼핑도 취급고 3조8126억 원으로 7.2% 감소했고 롯데홈쇼핑은 연간 취급고는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전년 대비 10.2% 감소했다. 

또한 CJ온스타일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한 자릿수 감소에 그친 반면 나머지 3개사의 실적은 큰 폭 줄었다. 갈수록 높아지는 TV송출수수료와 시청자 수 감소로 인해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CJ온스타일의 연간 매출은 1조3378억 원, 영업이익 693억 원으로 각각 1.3%, 4.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경정청구 등 일회성 비용으로 인한 감소라 이 비용을 제거하면 사실상 수익성은 개선됐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CJ온스타일의 원플랫폼은 한 마디로 협력사를 지원해 제품 홍보와 판매효과를 누리는 전략이다. 보유한 TV홈쇼핑, T커머스, 모바일 라이브 등 다양한 판매 채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협력사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식이다. 

실제 지난해 CJ온스타일은 원플랫폼을 통해 취급고가 200억 원이 넘는 입점 브랜드를 전년 대비 88% 가량 늘렸다. 건기식 브랜드 ‘비에날씬’, 화장품 ‘AHC', 뷰티기기 ’듀얼소닉‘, 안마의자 ’바디프랜드‘, 여행 ’현대투어존‘ 등 모두 CJ온스타일에서만 지난해 250억 원의 취급고를 달성했다. 패션잡화 ’비비안‘도 200억 원 이상의 취급고를 기록했다. 

CJ온스타일은 자체 브랜드(PB)도 크게 강화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그간 PB 확보에 속도를 낸 결과 현재 20여개의 PB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자체 브랜드를 본격 강화하기 위해 자회사 ‘브랜드웍스 코리아’를 설립했고 신규 브랜드 론칭, 카테고리 다각화 등 유통 채널 다변화 전략을 꾀했다. 

올해 CJ온스타일은 모바일 중심의 원플랫폼 2.0 전략을 통해 대형 브랜드사와의 협업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특히 모바일에 특화된 상품 육성 등에 집중해 모바일 커머스의 취급고 성장을 도모한다. 

올해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CJ온스타일의 올해 연매출은 1조36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757억 원으로 9.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올해는 모바일 중심의 독보적인 원플랫폼형 퍼포먼스를 강화해 모바일 커머스의 취급고 성장도 올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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