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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빼빼로·K-푸드 앞세워 글로벌 진격...카자흐스탄·인도 시장서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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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빼빼로·K-푸드 앞세워 글로벌 진격...카자흐스탄·인도 시장서 호평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4.02.2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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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해외법인의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카자흐스탄과 인도 법인은 순항하고 있는 반면 러시아 파키스탄 벨기에 등에서는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롯데웰푸드는 빼빼로와 K-푸드 제품군을 앞세워 오는 2027년 까지 해외사업 매출 비중을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23일 롯데웰푸드의 잠정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웰푸드의 해외 사업부문 매출액은 8005억 원으로 전년보다 0.7% 증가했다. 현지 통화 기준으로는 6.5%가 증가했다.

해외법인 가운데 카자흐스탄 법인이 2697억 원으로 전년보다 15.4%가 증가했다. 전체 해외 매출 가운데 카자흐스탄 법인이 차지한 비중은 33.7%로 전년보다 4.3%포인트 상승했다.

롯데웰푸드는 카자흐스탄 내수 시장이 성장하면서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상반기에 루블화 강세로 카자흐스탄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현지 시장에서의 수요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의 빙과 법인과 건과 법인이 뒤를 이었다. 인도 빙과 법인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7.3% 늘어난 1656억 원으로 전체 매출 가운데 20.7%를 차지했다. 인도 건과 법인도 전년보다 11.4% 늘어난 1034억 원으로 전체의 12.9% 수준이었다. 인도 법인 두 곳의 매출액은 2690억 원으로 카자흐스탄 법인 매출액과 비슷하다.

인도에서는 국민 간식 자리를 차지한 초코파이의 흥행이 컸다. 특히 지난해 초코파이 3라인이 가동되면서 판매량이 확대됐다. 빙과 역시 기존에 주력이던 서부지역을 넘어 중남부 지역까지 영업망을 확대하면서 판매량이 늘었다.

반면 러시사 벨기에 파키스탄에서는 실적이 쪼그라들었다. 러시아 법인은 전년보다 3.6%가 줄어든 777억 원이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현지 통화 기준으로는 20.5%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과 벨기에서도 두자릿수로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롯데웰푸드의 베트남 현지 빼빼로 전용매대
▲롯데웰푸드의 베트남 현지 빼빼로 전용매대

롯데웰푸드는 오는 2027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는 ‘롯데 빼빼로’와 K-푸드 제품군에 힘을 준다.

롯데 빼빼로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한류 모델을 활용해 MZ세대를 공략한다. 앞서 지난해 9월 롯데웰푸드는 ‘뉴진스’를 빼빼로 브랜드의 공식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한 바 있다. 

롯데웰푸드의 지난해 빼빼로 매출액은 2022억 원이었고 이 가운데 27%인 546억 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2028년에는 3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이 가운데 42%인 1260억 원을 해외에서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롯데웰푸드는 인도 하리아나 공장에 약 330억 원을 투자해 빼빼로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우선은 오리지널 빼빼로와 크런키 빼빼로 등 현지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수요가 높은 제품부터 생산해 공략해나간다.

미국과 중국, 일본, 호주, 유럽 등에는 K-식품 제품을 확대한다. K-문화가 세계인의 안방에 침투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K-식품 수요가 늘어난 점을 노린 것이다. 미국이나 중화권에서는 이미 출시한 김밥이나 핫도그, 치즈스틱 외에 떡볶이 등을 추가하는 한편 주류시장 진출을 노린다. 일본과 호주 유럽 등에는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현지에 맞는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브랜드는 한국의 HMR 브랜드인 ‘쉐푸드’를 사용할지, ‘롯데’를 사용할지 정해지지 않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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