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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 악화에도 120억 원 사회공헌기금 출연...스마트스쿨 등 청소년교육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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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 악화에도 120억 원 사회공헌기금 출연...스마트스쿨 등 청소년교육 강화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4.02.2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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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대표 한종희‧경계현)가 올해 사회공헌기금으로 120억 원을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삼성 스마트스쿨과 드림클래스 등 청소년 교육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인재 육성에 힘쓸 계획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사회공헌 매칭기금으로 122억7000만 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사회공헌 매칭기금은 전년도 임직원 기부금과 동일한 금액을 회사가 출연하는 기금을 뜻한다.

삼성전자가 출연한 사회공헌매칭기금은 지난 2021년 116억 원에서 2022년 117억 원, 2023년 123억4000만 원으로 매년 소폭씩 늘었다. 올해 출연 기금은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0.6% 줄었으나 기존 120억 원대는 유지했다.

사회공헌매칭기금은 삼성이 추구해 온 사회공헌 비전인 ‘인재 제일’과 ‘상생 추구’ 키워드에 따라 주로 청소년 교육 및 취약계층 관련 사회공헌 사업에 활용돼 왔다.

대표적 청소년 사업으로는 지난 2012년부터 시행한 삼성 ‘스마트스쿨’이 있다. 도서산간, 구도심과 같은 교육 환경이 열악한 지역의 학교에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기기 뿐만 아니라 교육지원 솔루션, 학습 콘텐츠 등 종합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하여 교육격차 해소 및 청소년의 미래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처음 사업을 시작한 2012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교육기관 98곳의 193개 교실을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부턴 삼성 교육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인 ‘드림클래스’를 통해서도 청소년 교육을 돕고 있다. 드림클래스는 형편이 어렵거나 교육 여건이 취약한 지역에 거주하는 중학생들에게 영어·수학 교과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드림클래스에 참가한 중학생 멘티는 누적 9만9382명, 이들에게 도움을 준 대학생 멘토는 2만5222명에 이른다.
 

▲지난해 드림클래스 겨울캠프 창의 코딩 교육에 참여하는 청소년들
▲지난해 드림클래스 겨울캠프 창의 코딩 교육에 참여하는 청소년들

지난 2021년부터는 오프라인으로만 진행했던 교육 과정을 온오프라인 통합 방식으로 개편하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미래 역량 강화를 돕는 방향으로 내용을 강화한 '드림클래스 2.0'을 시작했다. 삼성 임직원 또는 전문가 멘토들이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그룹 관계사 사업장 견학, 진로 상담 등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그 외에도 삼성전자의 청소년 교육 중심 활동으로는 ▲보호 시설에서 나온 자립 준비 청소년들에게 주거공간과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삼성희망디딤돌’ ▲인공지능(AI) 교육 콘텐츠를 교사들에겐 교육하고 학생들에겐 교육용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삼성주니어SW아카데미’ ▲청소년 사이버폭력을 해결하기 위해 푸른나무재단과 함께하는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프로그램 '푸른 코끼리' 등이 있다.

또 삼성전자는 학교법인 충남삼성학원에 올해 3월 초 24억6900억 원을 출연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출연은 임직원 자녀 교육환경 개선과 지역 교육 인프라 확충을 위한 목적이란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해당 기금은 지난해 출연한 23억7800억 원보다 9100만 원(3.8%)늘렸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 등 그룹 계열사들도 어려운 경영환경 속 기부행렬을 이어갔다. 삼성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를 약정하는 ‘기부 페어’에는 올해 233억 원이 모였다. 삼성 전 관계사 재직 인원의 약 70%가 기부 약정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삼성 임직원이 드림 클래스에 참여해 재능 기부를 하는 모습
▲지난해 삼성 임직원이 드림 클래스에 참여해 재능 기부를 하는 모습

삼성 임직원들은 금전적 지원 이외에도 재능 기부로도 사회공헌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재능 기부에 참여하는 임직원들은 CSR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 상담을 해주거나 강사로 나서 학습을 돕는 멘토링 등을 이행하게 된다. 삼성은 재능 기부를 신청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문성과 봉사 경험, 동기를 평가해 기부자를 선발하며 지난해 선발된 임직원은 총 600여명 가량이다.

삼성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임직원들이 재능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CSR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재능 기부자 또한 예년 대비 약 2배 늘린 1090여 명으로 선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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