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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CSM 가정조정으로 1조2000억 타격...자사주소각은 신중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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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CSM 가정조정으로 1조2000억 타격...자사주소각은 신중검토"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4.02.2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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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지난해 최대 이익을 달성한 가운데 CSM 가정조정으로 1조2000억 원 타격을 입었다. 배당성향과 자사주 소각 등에 대한 검토는 상반기 이후 구체적인 그림이 그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2일 삼성화재 컨퍼런스콜을 통해 김준하 삼성화재 CFO는 “과거 자사주 매입과 두 번의 소각도 있었기에 늘 검토대상, 최근 정부 밸류업프로그램 세부내용 발표를 앞둔 가운데 이와 연계해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사주 소각의 경우 보험법상 삼성생명 자회사로 편입되는 이슈가 있어서 밸류업과는 또 다른 상황, 상반기 끝나고 실적설명회쯤 구체적 내용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최근 국내 건강보험 상품을 추가적으로 체크하고, 싱가폴 ‘삼성리’ 추가증자이슈 등 신성장에 할당해야할 잉여자본이 존재해서 종합적 고려로 킥스(K-ICS)비율 자본정책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말 삼성화재의 킥스비율은 19%포인트 상승한 271.9%다.

김 CFO는 "킥스비율 등 내부수치에 대한 검토는 시작했지만 금융위원회 밸류업프로그램 구체적이느냐에 따라 검토하는 레벨이 달라진다”며 "배당성향은 회계기준제도 변화로 격차가 나서 특정 숫자로 타겟을 정하진 않고,  BPS(주당순자산가치) 우상향한다면 배당성향도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화재의 신계약 CSM은 3조4995억 원으로 63.8% 증가했고 2023년 말 CSM규모는 13조3028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1조1586억 원 확대했다. 다만 가정변경으로 일부 타격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은영 장기보험전략팀장은 “신계약 CSM 3조5000억 원 유입이 있었는데 1조5390억 상각감소와 가정조정으로 1조2000억 감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말사업분류기준 변경 가이드라인효과로 4000억 원 감소했고 지난해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취약층납입부담으로 인해 해지계약이 증가했는데 예상 유지율과 실제 차이로 8000억 원의 조정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지규모는 23년 하반기부터 안정적이고 감소하면서 24년은 개선될 것이고, 23년에는 상품포트폴리오 개선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신계약 기반으로 CSM 총량 증가를 목표한다”고 말했다.

예실차에 대해서도 운을 뗐다. 그는 "4분기 계절성요인으로 마이너스요인이 일부 발생했고 사업비는 디지털 미래인프라 투자관련으로 확대된 상황이다”라며 “가정변경 효과로 마이너스금액 일부반영됐지만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한 예실차금액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문제가 불거지는 해외상업용부동산 관련해서 최원재 재무기획팀장은 “지난해 4분기 평가손실 인식은 해외부동산과 밀접한데, 보수적관점에서 1200억 원 가량 손실인식했다”며 “국내 부동산PF대출은 작년말기준 2조7000억 원 보유중이지만 대부분 보증 및 분양완료라 자산퀄리티는 좋아서 연체율 0%고 충당금 40억 원 적립중”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은영 장기보험전략팀장은 “요율인상으로 인해 올해 실손 손해율이 급격증가하는 상황은 없다”며 “1·2세대는 22년보다 23년 손해율이 5~10%하락했고 3세대는 요율조정 이후 안정적이며 4세대는 계약자별로 조정할 수 있어서 추이 유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삼성화재의 당기순이익은 1조82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1949억 원) 증가했다. 보험손익은 2조101억원으로 전년 대비 18.6% 늘었고, 투자손익은 4188억 원으로 13.3% 줄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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