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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9회 연속 동결... "대내외 정책 여건 점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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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9회 연속 동결... "대내외 정책 여건 점검 필요"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4.02.22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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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9번 연속 기준금리를 현 수준(3.50%)으로 동결했다. 

물가상승률이 둔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망의 불확실성이 크고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정책 여건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배경이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은 금통위는 22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3.50%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의 언급대로 최근 물가흐름은 지속 둔화추세에 있다. 

국내 시장의 경우 1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개인서비스 및 가공식품 가격 상승폭 축소 영향으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2.8%, 근원인플레이션도 0.3%포인트 떨어진 2.5%를 기록했다. 

향후 물가 전망도 완만한 하향을 예상하고 있다. 한은이 추정하는 연간 물가 상승률은 지난 11월 전망치에 부합하는 2.6%를 나타냈고 올해 중 근원물가 상승률도 더딘 소비 회복세의 영향으로 지난 11월 전망치보다 소폭 떨어진 2.2%를 예상했다.

실물경기 역시 국내 경제는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한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고용도 견조한 취업자수 증가세가 이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황이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1월 전망치와 부합한 2.1%를 예상했지만 주요국 통화정책의 영향과 IT경기 개선속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구조조정 영향 등이 변수로 꼽힌다.

다만 대외경제 여건은 주요국의 인플레이션은 낮아지고 목표 수준으로 안정되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국제 유가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흐름, 주요국의 통화정책 운용 및 파급효과와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양상 등이 변수로 꼽힌다.

금통위는 앞으로의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경제의 성장세가 개선 흐름을 지속하고 있고 물가상승률 두노하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확신하기 이르고 대내외 정책 여건이 불확실하다는 점도 변수다.

이 때문에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할 방침이라고 금통위는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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