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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카겜, 1인당 생산성 대폭 하락...넷마블 30억 최대, 네오위즈는 증가율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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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카겜, 1인당 생산성 대폭 하락...넷마블 30억 최대, 네오위즈는 증가율 '톱'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4.02.2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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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상장 게임사들의 지난해 1인당 생산성이 대부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오위즈와 크래프톤만 의미있는 성장을 보였다. 엔씨·카카오게임즈 등 대형 게임사들은 매출이 줄고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늘면서 생산성이 크게 떨어졌다.

26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한 게임사 매출 상위 10곳의 1인당 생산성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1인당 생산성은 평균 9억8880만 원으로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 국민연금 평균 가입자 수는 1.7% 늘었다.

1인당 생산성이 가장 높은 폭 증가한 곳은 네오위즈(대표 김승철, 배태근)로 3억5019만 원을 기록했고 전년 대비 23.4% 늘었다.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1044명으로 0.6% 증가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적인 개발과 투자를 통해 경쟁력 있는 IP 발굴하고 글로벌 팬덤을 확보하는 등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으론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이 11억4202만 원으로 5.6% 증가했다. 가입자 수는 1673명으로 2.4% 감소했다.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9억8094만 원으로 2% 증가했고 가입자 수는 619명으로 28.4% 늘었다. 컴투스(대표 이주환)는 5억970만 원으로 0.6% 증가했고 가입자 수는 1515명으로 7.1% 많아졌다.

가장 높은 1인당 생산성을 기록한 곳은 넷마블(대표 권영식, 김병규)이다. 지난해 30억4677만 원으로 전년 대비 4.7% 감소했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수치다. 가입자 수는 821명으로 1.8%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는 21억2469만 원으로 15.4% 감소했고 가입자 수는 482명으로 5.5% 증가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생산성이 가장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3억5321만 원으로 33.1% 감소했고 가입자 수는 5039명으로 3.4% 늘며 8위까지 떨어졌다. 이어 웹젠(대표 김태영)이 4억1677만 원으로 16.9% 감소했고 가입자 수는 471명으로 2.5% 줄었으며 카카오게임즈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데브시스터즈(대표 이지훈, 김종흔)는 5억502만 원으로 3% 감소했고 가입자 수는 319명을 기록하며 22.6%나 떨어졌다. 펄어비스(대표 허진영) 역시 4억5873만 원으로 5.6% 감소하고 가입자 수 역시 8.4% 줄었다.

종합적으로 지난해 게임사들의 인당 생산성은 전체적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다수의 업체들은 경영 개선에 나선 상태다.

1인당 생산성이 가장 많이 감소한 엔씨소프트는 올해 사모펀드 VIG파트너스 박병무 대표를 공동대표로 내정했다. 박 내정자는 최근 “전사 차원의 경영 및 의사결정 과정에서 효율을 신장하기 위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넷마블은 경영기획을 담당하던 김병규 부사장을 신임 각자 대표에 승진 내정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한상우 최고전략책임자를 대표로 내정해 글로벌 사업 역량 제고에 나섰고, 데브시스터즈는 조길현 스튜디오킹덤 공동대표를 내정해 비즈니스 전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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