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총 33만2609가구의 새 아파트가 전국에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해 36만5953가구보다 9.1% 적은 수준이다.
10대 건설사 단지 입주 물량은 약 15만2016가구로 지난해(15만5165가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올해는 1만2032가구의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을 비롯해 부산 래미안 포레스티지(4043가구), 강동헤리티지자이(1299가구) 등 대형 단지들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건설사들은 최근 3년간 코로나19 펜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자재 수급에 차질을 겪었고, 여기에다 파업 및 공사비 갈등까지 겹치면서 공사 지연·중단 사태를 지속적으로 겪어 왔다.
이런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마감 기한에 맞춰 준공을 서두르다 보니 마감 및 부대시설 공사에 하자가 기존보다 더 많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자재 수급에 차질이 생기고 파업 등의 이유로 공사가 중단되면서 건설사들이 (준공) 기한을 지키기 빠듯했다”며 “기초공사나 골조공사 등 안전상의 우려가 있는 시공은 문제가 없지만 타일·도배 등 마감공사나 부대시설 공사에서 기존보다 하자 발생이 많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올해는 분양보다 입주 단지들이 더 신경 쓰인다”며 “많은 건설사들이 올해 하자 보수에 대한 예산 및 인력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