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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미·일·동남아 시장 공략 박차...지역별 맞춤형 전략·프리미엄화로 글로벌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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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미·일·동남아 시장 공략 박차...지역별 맞춤형 전략·프리미엄화로 글로벌 기업 도약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4.02.2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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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대표 김상준)이 올해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해외 가운데 비중이 가장 높은 중국에 집중하면서도 미국, 일본 등에서 영향력을 대폭 키워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애경산업은 주요 화장품·생활용품 브랜드의 프리미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각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화장품 개발과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장도 지속할 방침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애경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일제히 고공행진하는 모습이다. 화장품 사업이 국내와 중국, 일본 등에서 꾸준히 성장한 영향이다. 2022년 중국 내 코로나 재확산으로 화장품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떨어졌지만 생활용품의 선전으로 실적 부진을 방어했다.   

애경산업의 연간 매출은 2021년 5739억 원에서 2022년 6104억 원으로 늘었고 2023년에는 6689억 원으로 성장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2021년 244억 원에서 2022년 390억 원으로 늘었다. 그 다음해에는 619억 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국내 성장뿐만 아니라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사업이 두 자릿수로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 

애경산업의 해외 사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엔데믹 이후 중국 광군제 효과에다, 온라인 채널이 성장했기 때문이다. 또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 맞춤형 화장품 출시,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지난해 중국 최대 규모 유통 행사인 광군제에서 국내 뷰티업계 대부분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해 관련 실적조차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의 경기 침체 지속과 자국 문화를 선호하는 궈차오 바람이 불면서다. 하지만 애경산업의 광군제 성과는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해 다른 업체와 달리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올해 글로벌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지역 가운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중국의 실적에도 집중하는 한편,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의 비중도 점차 넓혀나간다는 게 목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중국 비중은 24.1%로 국내(66.6%) 다음으로 높다.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지역을 합산한 기타 비중은 9.4%다. 

애경산업은 주요 브랜드를 프리미엄화하고 각 지역별 특성과 문화를 반영한 맞춤형 화장품 출시를 지속한다. 각 지역별로 온오프라인 확장에도 집중한다. 

우선 주요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AGE20'S)를 프리미엄화 한 럭셔리 제품을 중국에 선보일 계획이다. 생활용품 사업은 블랙포레(BLACKFORET), 바이컬러(BYCOLOR) 등도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미국에서는 에이지투웨니스 고체형 파운데이션 색상을 다양화해 판매한다. 1~2개 색조 상품을 판매하는 아시아와 달리 다인종국가인 미국의 맞춤 전략이다. 일본에서는 색조 브랜드 루나(LUNA)의 인기가 큰 만큼 색조를 더욱 강화한다. 베트남에서는 에이지투웨니스의 인기 제품 ‘에센스 팩트’를 중심으로 맞춤형 화장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장도 지속한다. 미국은 아마존 외 이커머스 플랫폼의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 일본은 이커머스 큐텐, 아마존 재팬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인 돈키호테, 로프트, 프라자 등에 입점했다. 동남아시아는 쇼피에 입점 브랜드를 늘리며 베트남, 태국 등을 공략할 계획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화장품뿐만 아니라 생활용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통해 AGE20’S, 루나, 케라시스, 2080 등 주력 브랜드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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