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기업가치 개선, 자발적 참여 중요…정부·거래소 적극 지원 필요"
상태바
"기업가치 개선, 자발적 참여 중요…정부·거래소 적극 지원 필요"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4.02.26 1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와 개선계획 이행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가치 존중이 중장기적인 기업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부와 거래소, 기관투자자의 적극적 지원이 중요하다는 점도 제시됐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관련 1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가 개최됐다.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가 개최됐다.

세미나 패널토론에서 김두남 삼성자산운용 상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문화로의 변화가 필수적이며, 상장기업 스스로 기업 특성에 맞는 계획을 수립·공표·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동섭 국민연금공단 실장은 "기업가치 개선계획의 이행이 담보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익성 지표는 충분히 높지만 시장평가 관련 지표가 저조한 경우 성장 낮기 때문인데, 이러한 기업들은 스스로 성장 잠재력 향상을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자발적인 참여를 늘리기 위해 지원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저평가 소기업의 참여도 중요하므로 세제 지원 등 적극적인 인센티브 제공과 거래소의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도 "PBR에 따른 상속세·증여세 감면, 기관투자자 등의 장기투자 인센티브 부여, 기업 유휴자금 최소화 등을 위한 정책이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방안도 제시됐다. 권재열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투자지표 비교공표 시 시장·업종별 구분에 더해 기업규모와 벤처기업 여부 등 기업특성도 고려하는 방안을 제안하며 "기업이 과도한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기업과 투자자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융위는 이번 1차 세미나 이후 5월 중 2차 세미나를 열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위한 가이드라인 세부내용에 대해 기업의 의견을 수렴해 상반기 중 가이드라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박민우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기업가치 제고는 기업·투자자·정부·유관기관이 함께 노력해야 하는 과제"라며 "앞으로도 기업, 투자자, 전문가 등과 적극 소통하고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수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은 기업과 시장이 소통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이번 방안을 계기로 기업 옥석 가리기가 시작될 것이며 기업의 혁신과 발전에 대해 기대한다"고 패널토론을 마무리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