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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사업 올해는 볕들까?...K브랜드 육성·해외 브랜드 확대로 반등 절치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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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사업 올해는 볕들까?...K브랜드 육성·해외 브랜드 확대로 반등 절치부심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4.03.05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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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윌리엄 김)이 올해 패션사업 효율화를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선다. 

지난해 1월 셀린느 등 주요 패션브랜드의 이탈과 소비 침체로 직격탄을 맞았던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를 반등의 한 해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스튜디오 톰보이와 같은 자체 브랜드를 K패션 브랜드로 육성하고 작년 하반기에 설립한 미국 법인을 통해 글로벌화를 노린다. 이와함께 꾸레쥬 등과 같은 인지도 높은 해외 브랜드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5일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연매출 전망치는 1조47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9.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연간 영업이익은 740억 원으로 52%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셀린느 등 주요 브랜드 이탈 영향이 점차 줄어드는데다 패션 사업의 효율화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 화장품 등 주력사업 가운데 패션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화장품 비중은 30% 가량이다. 

지난해 패션 사업은 셀린느 등 주요 브랜드 이탈 및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 영향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작년 연매출 1조35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8% 감소했다. 영업이익 487억 원으로 57.7% 감소했다.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올해는 사업 효율화를 통해 반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자체 패션 브랜드 육성을 위해 지난해 9월 자회사 신세계톰보이에 ‘보브’, ‘지컷’ 등 여성복 브랜드를 양도했다. 이로 인한 통합 운영으로 비용 효율화에 나서고 K패션 브랜드로 키워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이 같은 여성복 브랜드는 향후 5년 내로 매출이 기존 3000억 원 수준에서 5000억 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자체 패션 브랜드의 최종 목표인 글로벌화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 미국 법인 ‘신세계인터내셔날아메리카’도 신규 설립했다. 올해 이를 통해 해외 이커머스 등에 진출을 계획 중이다. 

지난해 론칭한 판가이아, 리포메이션, 뷰오리 등처럼 신규 브랜드 발굴에도 꾸준히 나선다. 올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개 신규 패션 브랜드 론칭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꾸레쥬처럼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는 메가 브랜드로 만들 계획이다. 이어 라이선스 브랜드 육성을 통해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나선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작년에 셀린느의 여파가 컸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를 많이 들여왔다. 올해도 경쟁력 있는 브랜드 확보에 힘쓰는 등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3년 4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되는 흐름이며 이 흐름은 올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수익성 높은 브랜드와 라이선스 브랜드가 신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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