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승찬 회장은 지난해 3월 열린 계룡건설산업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장에 선임됐다. 2014년 계룡건설산업 대표이사 사장이 된 지 9년 만이다.
이 회장 체제가 시작된 지난해 건설업계는 부동산 시장 침체, 공사비 급증 탓에 극심한 불황에 직면했다. 하지만 매출 과 재무건전성 방어에는 선방했다는 평가다.
리스크 관리로 부채부율도 낮췄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216%로 전년 대비 3%포인트 하락하며 200%대 초반으로 억제하고 있다. 보유 자본 역시 2022년 말 기준 8028억 원에서 지난해 말 8582억 원으로 5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이 회장은 대표이사 사장 시절부터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며 경영 능력을 입증 받은 바 있다. 계룡건설산업은 지난 2021년 건설부문과 유통, 레저부문 등 사업이 고르게 호조를 보이면서 연결기준 매출 2조5618억 원, 영업이익 2327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바 있다.
다만 수익성 개선은 과제로 남아있다. 계룡건설산업은 매출의 70% 이상을 국내 건축 및 분양 사업으로 영위하는데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사비 급증의 여파로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계룡건설산업은 지난해 영업이익 10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4%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 역시 4.5%에서 3.4%로 하락했다.
미분양 역시 고민거리다. 계룡건설산업은 지난해 ▲엘리프 애월 ▲엘리프 미아역 ▲엘리프 성남 더 에듀 등 3곳을 분양했는데 현재까지 모두 미분양이 발생한 상황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