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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크래프톤·네오위즈, '유명 외부 IP' 수혈해 대박 노린다...팬층 두터워 안정적 흥행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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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크래프톤·네오위즈, '유명 외부 IP' 수혈해 대박 노린다...팬층 두터워 안정적 흥행 보장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4.03.07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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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업계에 외부 IP 수혈 바람이 불고 있다. 인지도 높은 IP를 게임으로 개발해 원작의 두터운 팬층을 기반으로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7일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올해 신작 출시 계획을 살펴본 결과 넷마블·크래프톤·네오위즈는 올해 자체 IP가 아닌 외부 IP를 활용한 신작을 각각 한 작품 이상 출시할 계획이다.

이외에 넥슨·엔씨·컴투스·펄어비스·데브시스터즈·웹젠 등은 자체 개발 신작 혹은 퍼블리싱 작품만을 출시할 예정이다.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우선 넷마블(대표 권영식, 김병규)은 유명 일본 애니메이션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을 연내 출시한다. 전 세계 누적판매 5500만 부 이상을 기록한 만화 ‘일곱개의 대죄’ IP를 오픈월드 액션 RPG로 새롭게 구현했다. 지난해 지스타 2023 시연에서 고퀄리티 카툰렌더링 그래픽과 디테일한 오픈월드로 호평받았으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IP인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크게 흥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을 개발 중이다. 국내 게임사 아이언메이스와 원작인 ‘다크 앤 다커’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고 모바일로 출시한다. 지스타 2023을 통해 시연 버전을 공개했고 생존과 탐험, 간편한 조작 등으로 호평받았다. 특히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로 쌓아온 배틀로얄 장르 운영 노하우를 담아 많은 게이머들에게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네오위즈(대표 김승철, 배태근)는 올해 외부 IP를 활용한 2개 작품을 공개한다. 우선 ‘금색의 갓슈벨!! 영원한 인연의 친구들’은 원작 애니메이션 ‘금색의 갓슈벨!!’ 방영 20주년을 기념한 신작이다. 네오위즈가 개발을 맡았고 모바일 육성 RPG로 제작 중이다.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는 JRPG의 명가라 불리는 일본 팔콤사의 트리플A급 게임 시리즈를 수집형 RPG로 재해석한 모바일 게임이다.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영웅전설3: 하얀마녀, ▲영웅전설4: 주홍물방울, ▲영웅전설5: 바다의 함가 세 작품의 캐릭터들을 모두 수집할 수 있어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네오위즈가 개발 중인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
▲네오위즈가 개발 중인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

게임업계가 ‘외부 IP’를 사들이는 이유는 간단하다. 팬층이 두터운 IP일수록 출시 이후 국내외 흥행이 일정 수준 보장되기 때문이다.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는 현재 글로벌 6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롱런하고 있고, 반다이남코의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는 지난 2019년 1억 다운로드를 돌파하기도했다.

IP를 수출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도 있다. 넷마블은 중국 최대 게임사 텐센트와 ‘스톤에이지’ 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고 이를 통해 탄생한 ‘신석기시대’는 중국에서 인기리에 서비스 중이다. 위메이드는 다수의 중국 게임사에 ‘미르의 전설’ IP를 수출하고 있고 현지에서 만들어진 수십여 개의 관련 게임은 국내로 역수입되기도 하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원작 팬층이 두터운 유명 IP들은 게임으로 개발됐을 때 당연히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도 높다”며 “특히 이런 게임들은 단순히 국내나 일본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도 큰 관심을 받기 때문에 외부 IP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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