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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도 K푸드 대열 뛰어든다...라면 마케팅 강화하고 생산 공장 설립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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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도 K푸드 대열 뛰어든다...라면 마케팅 강화하고 생산 공장 설립도 박차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4.03.13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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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대표이사 황성만)가 올해 해외 라면 시장 공략을 위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기위한 대대적인 마케팅을 진행한다. 오뚜기는 또 미국과 베트남에 현지공장을 설립해 생산 기반 확대에도 나선다. 베트남에는 할랄 인증을 받은 공장을 추가 설립할 계획이다. 

오뚜기는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해외 매출액 비중을 서서히 높여나갔다. 지난 2020년에는 전년보다 14.2% 늘어난 2409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9.3%를 차지했다. 2021년 해외 매출은 13.6% 늘어난 2736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 비중도 10.0%로 상승했다. 2022년에는 전년보다 19.3% 늘어난 3265억 원이었고 전체 매출액 대비 비중도 10.3%로 소폭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3분기 기준 오뚜기의 해외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 감소한 2493억 원이었다. 해외 비중도 9.5%로 같은기간 대비 1.4%포인트 하락했다.

경쟁사인 농심과 삼양라면이 해외시장에서 대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뼈아픈 부분이다. 올해를 기점으로 해외 사업의 틀을 아예 새로 다진다는 각오다.
 
오뚜기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500억 원, 미국시장에서 300억 원 가량을 판매했다"며 "품목은 라면 뿐만 아니라 마요네즈, 프리믹스, 국수, 참기름 등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오뚜기는 올해 해외 매출액을 전년보다 10%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오뚜기는 지난해 11월 글로벌사업부를 글로벌사업본부로 확대 격상시키고 수장에 김경호 전 LG전자 부사장을 영입했다. 김 부사장은 ‘오뚜기 3세’ 함연지 씨의 시아버지로  함영준 오뚜기 회장과 사돈지간이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미국에 생산법인인 ‘오뚜기 푸드아메리카’를 설립했다. 현재 이 법인은 현지공장 설립을 위한 부지 물색을 진행중이다.

지난 2018년 공장을 준공했던 베트남에도 공장을 추가로 설립한다. 인도네시아 시장을 겨냥한 할랄 공장을 설립해 이슬람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해외에서 판매중인 진라면 치킨맛
▲해외에서 판매중인 진라면 치킨맛

오뚜기는 라면을 중심으로 소스 등 다양한 품목과 함께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라면은 해외에서 반응이 좋은 진라면과 보들보들 치즈라면을 중심으로 마케팅에 나선다. 진라면의 ‘JIN’과 보들보들 치즈라면의 ‘보들보들’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진라면은 현지인의 입맛에 맞춰 순한맛과 매운맛 외에도 치킨맛과 야채맛을 판매하고 있다. 보들보들 치즈라면은 한국에서는 단종됐었으나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게 오뚜기 관계자의 설명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동남아와 중화권을 중심으로 대형 유통채널 및 로컬마켓의 입점이 확대되고 있다"며 "유럽과 오세아니아, 중앙아시아 지역에서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 전개하며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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