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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홍콩H지수 ELS 사태, 관리감독 책임자로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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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홍콩H지수 ELS 사태, 관리감독 책임자로서 사과"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4.03.1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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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홍콩H지수 ELS 사태에 대해 정부와 당국을 대표해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복현 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개인 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홍콩H지수 ELS를 비롯한 고난도 상품 판매와 관련해 당국이 면밀히 관리감독을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자로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개인 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회' 이후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홍콩H지수 ELS 사태에 대해 사과를 표명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개인 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회' 이후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홍콩H지수 ELS 사태에 대해 사과를 표명했다.

이어 "해당 상품이 판매될 당시의 정부, 당국에 책임을 미루거나 비난할 생각은 없다"며 "앞으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추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앞으로 직원 성과평가가 고객의 이익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미래지향적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경청해 빠르게 방안을 제출하겠다"라고 전했다.

지난 11일 발표한 홍콩H지수 ELS 분쟁조정기준에 대해서는 "유사한 사례나 판례 등에 근거해 금감원과 금융당국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준을 만들었다"며 "법원에서 손해배상 등에 대해 적용하는 기준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배상안이 은행의 재정건전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해 분석한 결과 은행의 건전성 지표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주주환원 정책과도 병행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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