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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마켓, 영업익 흑자 달성 가시권...초개인화 서비스·풀필먼트로 수익성 개선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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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마켓, 영업익 흑자 달성 가시권...초개인화 서비스·풀필먼트로 수익성 개선 속도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4.03.15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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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온라인 플랫폼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지마켓이 지난해 연간 영업적자를 절반 수준으로 축소하면서 조만간 흑자전환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마켓은 올해를 흑자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전항일 대표를 필두로 초개인화 플랫폼 변화하는데 집중한다. 이를 위해 초개인화 서비스 고도화와 풀필먼트 운영 개선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초개인화 플랫폼은 오픈마켓의 본질인 가장 많은 상품을 취급하는 동시에 AI 기반으로 고객 취향에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지마켓의 차별화 전략이다. 

15일 증권업계는 지마켓이 올해 연간 영업적자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권가가 전망한 지마켓 연매출은 1조29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한 수준이다. 연간 영업이익은 -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가 대폭 축소될 거라는 전망이다. 

최근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승진하면서 계열사 성과에 집중하겠다는 메시지를 밝힌 가운데 지마켓은 지난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흑자를  달성했다. EBITDA는 영업이익에 비현금성 비용인 감가상각비를 추가한 이익지표로 기업들이 이자를 지불할 수있는 여부를 빠르게 알 수있다. EBITDA 흑자로 조만간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도 가시화할 수 있을 거라는 평가다.   

지마켓은 2021년 신세계그룹의 이마트에 인수된 이후 줄곧 영업 적자를 기록해왔다. 

2022년 지마켓은 연매출 1조3185억 원, 영업이익 -655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연매출 1조196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21억 원으로 절반 이상 축소했다. 

또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억 원으로 이마트에 인수된 이후 8분기만에 첫 흑자를 달성했다. 

지마켓은 상각 전 영업이익 흑자 달성이 가시화된 만큼, 올해 초개인화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풀필먼트 운영 개선을 통해 수익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마켓은 지난해부터 초개인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2년엔 개발자만 100여명 충원했는데 이는 지마켓 전체 인원의 10% 수준, 평년보다 3배 많은 수준의 인력투자다. 

이후 지난해 5월에 앱 전면에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를 탑재하는 등 모바일을  개편했고 실질적인 효과도 봤다. 초개인화 서비스 적용 이후 ‘클릭효율’(CTR)이 이전 대비 20% 향상됐고 고객에게 노출되는 상품 구색 역시 이전 대비 15배 증가(약 1500%)했다. 

풀필먼트 운영 개선을 통한 효율화도 기대된다. 2022년 8월 지마켓은 쓱닷컴과 물류를 통합해 ‘스마일프레시’ 서비스 출시했고 식품, 생필품 위주로 배송하고 있다. 오픈마켓 특성상 제3자에게 배송을 의존해오다가 쓱닷컴 자체 배송을 결합해 배송 역량을 끌어올린 것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스마일프레시 매출이 출시 첫 해인 2022년과 비교해 80% 증가하는 효과도 봤다. 

이달 콜드체인 플랫폼 팀프레시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도 풀필먼트 개선의 일환이다. 그간 저온 보관이 필요한 스마일배송 상품은 판매자가 직접 관리했던 것과 달리 이번 협약을 통해 구축한 경기 이천 ‘스마일배송 저온센터’에서 중소 셀러 등의 상품 보관 및 관리가 보다 쉬워졌다. 

지마켓 관계자는 “이외에도 오픈마켓 본질인 상품력 강화를 위해 우수한 셀러 보유를 위한 지원 사업 등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 또한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수익 개선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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