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4일 현대차, 기아, 스텔란티스코리아, 테슬라코리아 등 4개사의 12개 차종 23만200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아이오닉5(7만1517대), 아이오닉6(2만1676대), 제네시스 GV60(1만305대), 일렉트리파이드 GV70(5296대), 일렉트리파이드 G80(5122대), 기아 EV6(5만6016대) 등 총 16만993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됐다. 현대차그룹이 제조한 전기차를 대상으로 하는 역대 최대 규모 리콜이다.
이번에 리콜 대상이 된 현대차·기아 전기차는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소프트웨어에서 오류가 발견됐다.
국토부는 "ICCU 소프트웨어 오류로 저전압 배터리 충전이 불가하고 이에 따라 주행 중 차량이 멈출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 레이 126대는 햇빛가리개에 에어백 경고문구가 표기되어 있지 않아 안전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오는 20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스텔란티스 지프 체로키 527대는 후진 방향등이 기준보다 높게 설치돼있어 안전기준에 부합하지 않았다. 지프 랭글러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148대는 고전압 배터리 제조 불량이 발견됐다. 이들 차종은 오는 25일부터 시정조치된다.
테슬라 모델3 등 2개 차종 136대는 저속 주행 및 후진 시 보행자 경고음이 울리지 않는 문제가 발생해 오는 21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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