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14일 제4차 위원회를 열고 삼성물산과 대한항공, 포스코홀딩스, KB·하나금융지주 등 총 5곳의 주주총회 안건에 관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
그 결과 국민연금은 15일 열리는 삼성물산 정기 주주총회 안건 중 이익배당 및 이익잉여금처분 계산서 승인의 건에 대해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더 부합하는 방향으로 이사회안에 '찬성'을, 자기주식 취득의 건은 취득 규모가 과다한 점 등을 고려해 '반대' 의견을 냈다.
앞서 시티오브런던과 미국의 화이트박스 어드바이저스, 한국의 안다자산운용 등 5개 행동주의 펀드는 최근 주주제안에서 삼성물산 보통주 한 주당 4500원(우선주 4550원)의 현금 배당과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해달라고 삼성물산 측에 요구한 바 있다.
한편 5개 행동주의 펀드 연합의 지분율은 1.46%,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은 지난해 말 기준 7.01%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