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고르게 성장했지만 일회성 비용인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하면서 순이익은 오히려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SC제일은행의 이자이익은 자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이 개선되면서 전년 대비 5.3% 증가한 1조2933억 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도 시장 대기성 자금이 이동하면서 자산관리(WM)부문이 실적 회복을 하고 외환취급 수수료와 기업대출 관련 수수료가 증가하면서 같은 기간 24.1% 증가한 3086억 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정기적 임금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및 제세공과금이 늘어나면서 비용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8620억 원을 기록했다.
충당금 전입액도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잠재리스크 요인을 미래경기전망에 반영하고 기업대출 충당금과 PF대출 관련 선제적 충당금도 적립하면서 같은 기간 310억 원 증가한 1570억 원을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 중에서는 경기침체 여파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대비 0.20%포인트 상승한 0.39%를 기록했고 대손충당금적립률도 같은 기간 100.54%포인트 하락한 225.43%에 머물렀다.
SC제일은행은 15일 이사회를 통해 500억 원 규모의 결산배당을 의결했다. 해당 안건은 오는 29일에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됐다.
은행 측은 "2023년 회계결산 결과와 축적된 자본 여력에 기반한 것으로 자본 효율성 향상과 국제결제은행 총자본비율 등 국제 및 국내 규제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