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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ISS, FCP의 잘못된 자료 기반 보고서 발간…양측 공모 가능성”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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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ISS, FCP의 잘못된 자료 기반 보고서 발간…양측 공모 가능성” 주장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4.03.1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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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의결권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와 행동주의 사모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가 공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4일 ISS는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 선임 안건과 관련, 반대표를 던질 것을 권고한 바 있다. KT&G의 최대주주인 IBK기업은행도 방경만 대표 선임에 반대하고 있다.

KT&G에 따르면 지난 11일 ISS는 미팅자리에서 FCP로부터 제공받았다는 자료를 바탕으로 수출사업 수익성에 대한 질의를 했다. 이와 관련 KT&G는 수익성 관련 질의 자체가 잘못된 정보로 판단된다면서 관련 자료 공유를 요청했지만 받지 못했다.

KT&G는 지난 13일 FCP를 통해 해당 자료를 받았으나 분석한 결과 ISS가 질의한 부분과 같은 내용상의 중대한 오류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FCP는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궐련담배 수출과 전자담배(NGP) 수출 부문에서 각각 680억 원과 570억 원의 적자가 났다고 주장했으나 KT&G는 두 부문을 합쳐 합산 55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반박했다.

KT&G는 “ISS의 분석은 상당 부분 FCP가 제공한 사실과 다른 데이터와 주장을 인용하고 있다”며 “신뢰성이 결여된 데이터에 기반한 FCP의 주장에 일방적으로 동조한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적으로 CEO 선임에 반대를 권고하지 않는다는 ISS의 의결권행사 가이드라인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ISS가 명분 없는 반대 권고를 해 전체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KT&G는 “분리선출되는 곽상욱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에 대한 반대 권고의 근거가 부족하다”며 “반대 이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는데, 집중투표에 대한 이해 부족과 회사에 대한 편견을 강하게 표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ISS의 의결권행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회사에 반대하는 입장을 가진 보유 지분 5%를 초과하는 주주가 이사 후보를 추천할 경우 독립적인 후보자로 간주하지 않는다”며 “IBK기업은행이 회사지분 7.1%를 보유하고 있지만, 손동환 사외이사 후보자 선임에 찬성을 권고한 것은 ISS가이드라인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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