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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카드사 지난해 당기순이익 소폭 감소...연체율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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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카드사 지난해 당기순이익 소폭 감소...연체율은 상승
  • 신은주 기자 shineunju0@csnews.co.kr
  • 승인 2024.03.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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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카드사들의 당기순이익이 대손비용, 이자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연체율은 1.63%, 전년 말보다 0.42%포인트 상승했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해 전업카드사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카드사들의 순이익은 2조582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0.9% 감소했다.

할부카드수수료수익, 가맹점수수료수익, 이자수익이 늘어 총 수익이 3조3281억 원 증가했다. 총비용은 3조3520억 원 증가했는데 이는 대손비용과 이자비용 등에 주로 기인했다. 대손비용은 1조1505억 원, 이자비용은 1조1231억 원 증가했다.

한도성 여신 관련 규정 개정 영향으로 지난해 대손준비금 적립 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8.9% 증가한 2조9044억 원을 기록했다.

연체율은 1.63%로, 전년 말보다 0.42%포인트 상승했다. 카드대출채권 연체율이 0.69%포인트 상승한 3.67%를 기록했으며 신용판매채권은 0.21%포인트 오른 0.86%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29%포인트 상승한 1.14%를 기록했다. 카드대출채권 고정이하비율은 2.26%, 0.36%포인트 상승했다. 신용판매채권 고정이하비율은 1.09%로 0.21%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모든 카드사가 100%를 상회했으며 전년말 대비 3.2%포인트 상승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도 모든 카드사가 경영지도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19.8%로 전년말 대비 0.4%포인트 올랐다.

할부금융사, 리스사, 신기술금융사 등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7026억 원, 전년 대비 20.7% 감소했다. 

총 수익은 이자수익과 리스,렌탈 수익 증가로 4조480억 원 늘었지만 이자비용, 대손비용이 증가해 총 비용 4조7521억 원을 기록했다.

연체율은 1.88%,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20%를 기록했으며 각각 0.63%포인트, 0.66%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카드사 당기순이익이 고금리 지속 등 비우호적인 경영여건하에서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봤다. 반면 비카드 여전사 순이익은 대손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연체율에 대해서는 카드사와 비카드 여전사 모두 상승했지만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개선되고 조정자기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해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하다고 봤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대손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토록 지속 지도하겠다"고 전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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