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적으로 저축은행은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적용해 고객을 모집한다. 하지만 현재 저축은행의 파킹통장 금리는 시중은행에서 제공하는 금리와 별반 차이가 없다.
이마저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만 최고금리에 도달할 수 있다.
OK저축은행은 자사 보통예금 통장을 보유하지 않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최고 7% 금리가 적용되는 'OK짠테크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7% 금리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50만 원 이하만 입금해야 하고 50만 원 초과~1억 원 이하는 3.3%, 1억 원을 초과하면 1.0%가 적용된다.
애큐온저축은행의 '머니모으기'는 최고 5% 금리를 제공한다. 1만 원~200만 원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기본금리는 2%, 여기서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5%까지 받을 수 있다.
충족해야 하는 조건은 두 가지다. 미리 설정한 도전 금액을 입금하면 2%의 우대금리가 주어진다. 마케팅을 받거나 모바일 앱에 총 12회 접속하면 각각 0.5%, 1.0% 금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다올저축은행에서 판매하는 파킹통장 중 가장 높은 최고금리는 3.8%다. 'Fi자산관리통장'은 잔액이 3억 원 이상일 경우에만 3.8% 금리를 적용한다. 3억 원 미만이면 2.6%가 적용된다.
BNK저축은행에서도 최고 3.6%를 제공하는 '삼삼한 파킹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7일 기준으로는 최고금리가 3.5%를 넘는 곳이 8곳이나 있었다. 페퍼저축은행, NH저축은행, KB저축은행, 신한저축은행 등 네 곳이 지난해 11월 27일보다 파킹통장 최고금리를 내렸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파킹통장이라고해서 이자비용 부담이 덜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파킹통장은 유동성이 있어 리스크도 있기 때문에 금리를 공격적으로 적용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