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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악화에도 대형 저축은행 7개 중 4곳 직원 연봉 상승...상상인 9.5% 인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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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악화에도 대형 저축은행 7개 중 4곳 직원 연봉 상승...상상인 9.5% 인상 '최고'
  • 신은주 기자 shineunju0@csnews.co.kr
  • 승인 2024.03.2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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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이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평균 연봉을 올리거나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규모 상위 10개 저축은행 중 지난해 임직원 평균 연봉을 공시한 곳은 7곳이다. SBI저축은행, 애큐온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은 4월 중 공시할 예정이다.
 
20일 각사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다올, OK, 모아저축은행을 제외한 페퍼, 신한, 상상인, 웰컴저축은행 등 4곳의 평균 연봉이 올랐다.

지난 2021년부터 저축은행 중 평균 연봉 1위였던 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9200만 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1% 소폭 인상됐다.

페퍼저축은행의 평균 연봉은 2021년부터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의 평균 연봉을 넘어섰고 2022년에도 9100만 원을 기록해 줄곧 상승세였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2022년 실적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높은 평균 연봉을 기록한 신한저축은행은 6.3% 증가한 8400만 원이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9.5% 증가한 6900만 원으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상상인저축은행 관계자는 "2022년에는 업황이 좋아 실적도 좋았다"며 "2022년 실적이 2023년 임금에 반영됐고 근속연수가 높아 평균 연봉이 자연스럽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웰컴저축은행은 6700만 원 소폭 증가했고 모아저축은행은 전년과 동일했다.

저축은행들은 지난해 고금리 장기화로 실적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10대 저축은행 중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곳은 한곳도 없었다. 

지난해 평균 연봉이 증가한 페퍼저축은행, 상상인저축은행도 적자전환했다. 실적 감소세는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연봉은 2022년 실적이 반영됐지만 올해는 현재 부진한 업황이 반영돼 성과급이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에 평균연봉도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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