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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4사 대표 보수, LG화학 신학철 35억 최고...한화솔루션 남이현 대표 31%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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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4사 대표 보수, LG화학 신학철 35억 최고...한화솔루션 남이현 대표 31% 늘어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4.03.21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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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개 석유화학회사 대표 중 보수 1위는 신학철 LG화학 대표로 약 35억 원을 수령했다. 경기 불황에 대표들의 보수는 줄어드는 추세다. 한화솔루션 남이현 케미칼 부문 대표만 지난해 31% 증가했고 대다수가 감소했다.

21일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금호석유화학 등 국내 석유화학 4사 대표 중 지난해 보수 1위는 신학철 LG화학 대표로 35억2600만 원을 수령했다. 전년 대비 15.5% 줄었다.

김교현 전 롯데케미칼 대표는 47억7300만 원의 보수를 받긴 했지만 퇴직급여 34억6700만 원이 반영된 결과다. 순수 급여와 상여만 계산하면 신학철 대표가 1위다.

신 대표의 기본급은 2023년(18억4000만 원)과 2022년(18억2100만 원) 차이가 크지 않다. 상여금이 16억86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28.3% 감소한 영향으로 전체 보수가 줄었다. 2022년 코로나19로 글로벌 경기 둔화와 업계 불황이 겹치며 LG화학 실적도 부진, 신 대표의 상여금 규모도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2022년 영업이익 2조9957억 원으로 전년보다 40.4% 줄었다.

 

▲신학철 LG화학 대표
▲신학철 LG화학 대표
LG화학 관계자는 “당시 경영 환경이 악화한 상황에서도 M&A, 인수합병 등 투자를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 경영 실행 기반을 강화한 점을 고려해 책정됐다”고 말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의 보수도 6억1400만 원으로 2022년보다 6.5% 줄었다. 급여 4억9600만 원과 상여 85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3300만 원이 포함됐다. 금호석유화학은 매출이나 영업이익, 경상이익이 전년도 대비 증가하거나, 당기 목표 매출액을 달성한 경우 상여금 지급률이 달라진다. 

2022년 매출 7조9756억 원, 영업이익 1조1477억 원으로 전년보다 6%, 52.3% 감소하면서 상여금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백 대표의 상여금은 8500만 원으로 전년보다 73.1% 줄었다.

한화솔루션은 상대적으로 대표의 보수 감소 폭이 크지 않다. 한화솔루션은 2022년 석유화학 4사 중 유일하게 실적이 개선된 곳이다. 당시 신재생에너지 사업 호조로 영업이익이 9662억 원으로 전년보다 30.9% 증가했다. 

한화솔루션은 김동관(전략), 이구영(큐셀), 남이현(케미칼) 대표가 각자 대표를 맡고 있는데 보수가 줄어든 사람은  김동관 대표 뿐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30억8300만 원으로 전년보다 0.9% 줄었다.

이구영 대표는 전년과 같은 7억7700만 원을 수령했고 남이현 대표는 31% 인상된 7억7700만 원을 받았다. 대부분 급여다. 한화그룹은 임원 성과급으로 미래에 주식을 지급하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US)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서 따로 성과급이 표시되지 않는다.

남 대표는 2022년 기본급 3억3000만 원과 조정급 2억6200만 원을 받았는데 지난해는 각각 4억6800만 원, 3억700만 원으로 상향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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