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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만 고액 퇴직금 받나? 카드사도 퇴직금 8~9억씩 챙겨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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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만 고액 퇴직금 받나? 카드사도 퇴직금 8~9억씩 챙겨나가
  • 신은주 기자 shineunju0@csnews.co.kr
  • 승인 2024.03.21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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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중은행 명예 퇴직자들이 최대 9억 원 상당의 퇴직금을 받고 나간 가운데 카드사 퇴직자들 역시 상당한 퇴직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은행계 카드사 4곳의 경우 보수 총액 상위 5명은 평균 6~9억 원의 퇴직금을 받았다.

지난해 은행계 카드사 직원 중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하나카드였다.
 


하나카드에서 퇴직금을 가장 많이 받은 직원은 퇴직금 9억1900만 원을 받아 보수총액이 10억 원에 근접했다. 이외에 상위 4명은 4억~8억9000만 원의 퇴직금을 수령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IMF와 카드사태를 거쳐 은행과 합병 및 분사를 반복하는 기간에 중간 정산을 한 번도 받지 않은 직원은 퇴직금이 높다"며 "중간 정산과 재직기간에 따라 퇴직금의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5명은 모두 부장급 직원이며 모두 퇴직했다. 4명이 8억 원대 퇴직금을 받았고 한 명은 7억7600억 원을 받았다.

우리카드도 상위 5명이 모두 7억 원 이상의 퇴직금을 받았다. 전부 부장급 직원이다.

신한카드는 총 보수 상위 5명에 문동권 대표와 임영진 전 대표가 포함됐다. 퇴직금을 받은 인원은 두 대표를 제외한 세 부부장급 직원이다. 세 명 모두 퇴직금으로 6억 원대를 받아 타사 대비 퇴직금이 적었다.

문 대표는 5억5000만 원을 급여로, 2억8400만 원을 상여금으로 받았다. 임 전 대표는 재임 기간에 대한 성과급 6억1900만 원을 지난해 1분기에 수령했다.

통상적으로 평균 근속연수가 길면 퇴직금도 높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평균 근속연수가 긴 신한카드는 은행계 카드사중 퇴직금이 가장 낮았고 근속연수가 가장 짧은 우리카드는 퇴직금이 높은 편에 속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도 "2013년 은행과의 분사 전에 은행 근무 경력이 있던 직원들이 있다"며 "연차가 많이 쌓인 분들이 지난해 퇴직한 것"이라고 말했다.

평균 근속연수가 짧은 것에 대해서는 "분사 이후로 경력직이 많이 채용돼 근속연수가 짧은 사람들이 많아 평균 근속연수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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