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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 “신뢰 바탕으로 글로벌 초일류기업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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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 “신뢰 바탕으로 글로벌 초일류기업 만들 것”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4.03.2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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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제10대 대표이사 회장에 공식 취임한 장인화 회장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지지와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초일류 기업, 포스코’를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 회장은 2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저는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 받아왔던 자랑스러운 포스코그룹을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만들어야 하는 소명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 미래로 나아가는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도약과 성장은 소재의 혁신으로 이뤄낼 수 있다”며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비전은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취임 비전을 보면 철강보다는 미래 소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는데, 사업 전략 방향으로 함께 발표한 철강사업 초격차 경쟁우위는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A. 철강사업과 미래신소재사업에 대해 같이 가는 것에 대해 말씀을 주셔서 대단히 감사히 생각한다. 포스코는 철강사업이 기본이고, 그 기본에 10여년 간 노력해 이룬 이차전지소재사업이 쌍두마차로써 똑같이 초일류로 가야 한다.

단순 철강기업 포스코가 아니고 미래를 여는 소재로 함께하여 우리 미래의 국가 경제도 소재부문에서 포스코가 책임지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철강부문은 역사적으로 보면 포스코가 굉장히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여러 어려움에도 포스코는 임직원들이 똘똘 뭉쳐서 역량을 다해 극복한 것 뿐만 아니라 그것을 기회삼아 더 발전해왔다. 저는 직원들의 경험과 능력을 믿음. 직원들과 함께하면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오늘 오후에 포항에 내려가는데, 100일 동안 현장에서 직원들과 같이 있으려고 한다. 100일 동안 포항과 광양 뿐 아니라 여러 사업회사를 돌아다니며 현장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고, 그분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려고 한다.

그 와중에 우리가 철강사업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상세한 의견을 들어서 잘 실행토록 하겠다.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

Q. 철강 업황 부진과 이차전지 해법에 대해 알려 달라.

A. 철강업은 전세계적으로 경기가 별로 좋지 않음. 그리고 이차전지소재사업의 경우 신사업이 흔히 겪는 캐즘 현상의 초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철강은 부진이 길거나 깊지 않을 것 같은데 이차전지는 조금 더 길게 갈 수도 있다고 본다.

철강도 이차전지도 마찬가지로 둘 다 위기는 기회라고 생각. 위기의 순간에 원가를 낮추는 등 경쟁력을 키워 놓으면 경기가 되살아났을 때 우리에게 훨씬 더 리워드가 크다고 생각. 이차전지는 최근에 완공된 공장도 많고, 앞으로 준공될 공장들도 많다. 이러한 공장들을 초기에 다잡아서 정상화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차전지소재에서도 운이 따르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Q. 신임 회장으로서 새로운 경영이념을 구상하고 있는 것이 있는지?

A.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에 대해 중요시 생각하고 있다. 국가의 발전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기업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분명히 있다. 그것이 사회적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국가와 사회를 위해 포스코가 해야 할 일을 열심히 찾아 성실히 수행하겠다. ‘국민기업 포스코’는 얻기 힘든 큰 영예이고, 마찬가지로 국가와 사회를 위해 포스코가 외부에서 볼 때도 반듯이 서있는 회사가 되려고 열심히 노력하겠다.

Q. 추가로 염두에 두고 있는 해외 공급망 투자처가 있는지?

A. 이차전지, 전기자동차는 지구의 운명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 속도가 늦어졌다, 빨라졌다 하며 부침이 있겠지만 큰 틀에서 이것이 흐트러지리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지금이야말로 공급망을 더 강화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함. 열심히 잘 살펴보겠다.


Q. 그린 워싱 이슈에 있어서 문제제기를 받아왔고, 최근에도 정부기관에서 조사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A. 아직 상세한 내용을 파악하진 못했으나, 포스코가 아주 성실히 노력을 했을 것이라 확신한다.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정직하게, 사회가 바라보는 눈높이에 맞게 열심히 노력해 나가겠다.

Q. 스톡그랜트와 다른 임원 장기 인센티브 체제를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A. 스톡그랜트가 시작된 이유는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의미이며, 스톡그랜트 제도가 꼭 나쁜 제도라고만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사회에서 다른 생각들을 가지고 계셨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이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마음이다. 스톡그랜트 문제에 대해서는 사회의 눈높이에 맞춰 다시 검토하도록 하겠다.

Q. 친환경 전력이나 그린 수소 확보 등의 과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A. 회사가 당면한 큰 문제 중 그린트랜스포메이션이 우리 회사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숙제다. 이는 회사 혼자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또한 글로벌 협력이 그린트랜스포메이션에서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국가가 글로벌 그린트랜스포메이션에 선두주자가 되려면, 국가도 이 부분에 대해서 상당한 노력을 해야 하고, 노력하는 기업들도 도와줘야 한다. 여러 관계 기관과 최대한 협력하며 같이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풀어가야 할 문제도 있다. 예를 들어 수소가 그린트랜스포메이션에서 중요한데,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되기를 바라기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도 이를 새로운 사업기회로 삼아서 그린트랜스포메이션에 선두에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를 새로운 사업 기회로 삼아 미래 사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R&D부터 시작하고 필요하다면 투자까지 할 것이다.

Q. 노조나 내부 문제들로 부터 원팀을 만들기 위한 생각은?

A. 계속해서 강조해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직원들의 능력과 경험임. 굉장히 어려운 상황 속에서 회사를 두 배씩 키워왔다. 지금의 어려움도 직원들과 함께하고 직원들을 믿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노사도 결코 다르지 않을 것. 회사를 위해 하는 일에 있어서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이를 위해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제가 먼저 다가가서 신뢰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같이 노력하겠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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